2004년 12월 31일 금요일

WoW관련 잡담

  • 2004년 가기전에 렙35 달성. 가죽세공대가를 향해 나아가다. 친구의 35렙 달성 축하 메세지 '오오..공장 재가동인가'
  • 공챗에서 '즐와하세요' '즐와요' 같은 말들이 보인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즐'의 원래 사용법. 확실히 애들이 적은듯.
  • 친구에게서 신년축하 메세지로 '새해복많이 받으시오~새해에도득템하시길~'이란 메세지받다. -_-;

결론, 새해에는 좀 줄여야겠다.

2004년 12월 17일 금요일

WoW에 빠져 허우적대는중

요즘의 근황이라면 역시 WoW에 빠져서 허우적 대는 중.

24렙 기념으로 친구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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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절한 메세지와 함께 날아온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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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이 안난다고 하지만 그래봐야 얼마나 대단할까 싶어서 입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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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심하잖아 ㅠㅠ

물어보니 머리띠는 27렙부터 입을 수 있단다. 얼른얼른 렙업해서 바꾸던가 해야지..;;

보너스, 서버 불안정으로 지하철 타다 죽은뒤 무덤에서 찍은 스샷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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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태우기 ;;

스쿨럼블 적정 그녀 체크

[스쿨럼블] 적정 그녀 체크에서 보고 테스트..

내 결과는...

난 텐마가 제일 좋은데..어째서 야쿠모가 나오는 것이지 -_-;

야쿠모는 볼때마다

성우도 성우고..캐릭터도 어딘가 시스콘의 냄새를 풍기는 것이..
이 아가씨가 자꾸 떠올라서 그다지..;;

2004년 12월 9일 목요일

강간 권하는 경찰

남고생 수십명 여학생들 집단성폭행(한겨레)

집단성폭행 41명중 3명만 영장(한겨레)

여중생 집단성폭행 고교생 3명만 구속... '술렁'(오마이뉴스)

일벌백계로 광화문 네거리에서 모가지를 따도 모자랄 판에 훈방에 불구속..
씨바..아주 강간을 대놓고 권장하는구나.

오마이뉴스 기사를 보니 "피해 여중생과 부모들은 일부 가해 학생측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며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데..저런 적반하장형 인간들이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도 존재하는구나..

권력끝자락이라도 붙들고 있는 놈이 꽤 있는건가..
양반집새끼들이 평민집 딸래미 재미로 덮쳤으니 이리저리 무마해 보자는 수작일지도..
이래저래 멋진 대한민국이구만..

ps. 정말 빽으로 무마시키는 건가..참고링크하나 발견 신기한 나라, 한국.

2004년 12월 7일 화요일

콘택600을 돌려줘어

한나절내내 코감기로 찡찡거리다 결국 감기에 굴복해 약을 사먹기로 결정.
이제까지 감기기운이 있다 싶으면 언제나 판콜A + 콘택600의 조합으로 초기진압에 성공했는데..
콘택600의 판금조치 이후로 딱히 조합할 약이 없다.
아무튼, 콘택600으로 가진 유한양행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유한양행에서 나온 다른 코감기 약을 찾아보니 '스니코 에스'라는 녀석이 있어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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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이전의 콘택600과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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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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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격은 OTL

대체 콘택600의 몇배냐..
덕분에 판콜A는 사지도 못하고 나왔다.
콘택600을 돌려줘..ㅠㅠ

이젠 감기걸려도 약도 맘대로 못사먹게 됐다.

2004년 12월 6일 월요일

이게 현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핸드폰 고스톱 1억돌파. 내 통장 잔고도 저러면 얼마나 좋을까......ㅠㅠ

2004년 12월 2일 목요일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부계와 모계의 혈연
생물학적으로 보면 부계로는 전혀 피가 통하지 않아요. 가계도는 다시 씌어져야 합니다. 딸,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의 어머니로 혈육은 거슬러 올라갑니다. 남자들은 그 옆으로 붙여지는 게 맞아요. 난자는 태아의 살이 되고, 피가 되지만 남자들은 어떤 피도 태아에게 주지 않아요. 정자는 그저 약간의 유전 정보만 전달하는 것 뿐이에요. - 미디어다음 기사 중에서

성을 결정하는 XY염색체중 Y는 남자에게만 전해지고 절대 다른 집안의 Y염색체와 섞이지 않는다. 한 남자가 가진 Y염색체를 부계로 따라가면 몇 대를 거슬러 올라가도 그 Y는 항상 같은 Y다. 그래서 성씨는 Y염색체를 통해 남자를 통해서만 전해져서 늘 아들이 대를 이어온 것이다. - 모 유머게시판


차이가 안느껴 지는걸 -_-;
양쪽 다 같은 수준의 개그로 보인다.

나는 호주제 폐지에는 찬성한다. 그건 남자여자의 문제를 떠나서 누군가 피해를 보고 있고, 호주제를 폐지해서 특별나게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지도 않으니 폐지해도 좋다고 생각하기에 찬성한다.

하지만 저런식의 논리는...그냥 피식거리는 웃음만 나올뿐이다.
저런 여성우월론 덕분에 페미니스트는아니지만 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거겠지..

2004년 11월 29일 월요일

KT에 농락당하다

얼마전 집 골목이 이 전단지로 도배되어 있었다.
이딴식으로 약올릴 수도 있구나..
귀찮아서 며칠 미루다 마음을 굳게 먹고 전화했다.
그런데..안된댄다..이쪽에 들어올 예정조차 없단다.

이런 ㅆㅂㄴㄷ....안들어 올거면 이딴걸 아예 붙이질 말든가...
기껏 붙여서 사람 잔뜩 기대하게 만들어 놓고 안한다고 배째라니...
소비자를 아주 가지고 노는구나.

아웅...구라쟁이 KT덕분에 애ㅤㄲㅜㅊ은 상담원한테 짜증만냈다.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앞으로 KT는 절대 안쓴다.

WoW 시작하다

눈물을 머금고 하드에 삭제의 피바람을 일으켜 WoW를 깔았다.
시디를 오픈베타 시작하기 이틀전에 받았음에도,
하드가 없어서 이제까지 설치하지 못하고 있었다 ㅠㅠ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밌다. -_-)=b
패키지같은 온라인 겜이랄까. 잘 짜여진 퀘스트가 계속 붙잡고있게 만든다.
이정도라면 유료화 해도 충분히 성공할 듯 싶다. 유료화하면 돈내고라도 하고싶지만
돈내고하면 본전생각나서 폐인될 듯 하여 유료화 이후 플레이 예정은 없다.

내가 키우는 캐릭터는 나엘 드루이드.
처음시작은 뭐니뭐니 해도 잡캐가 최고라는 생각에 격투도 마법도 가능하다는 드루이드를 골랐다.
종족은 드루가 가능한 나엘과 타우렌 중 당연히 나엘.
타우렌 여자캐릭은 플레이하기가 심히 부담스러워서...ㅠㅠ
더불어 jelin군이 얼라이언스로 플레이하고 있다는 것도 한 몫 했고
(덕분에 10개짜리 가방 4개 가지고 시작했다 ^^)

현재 솔로잉으로 주말 열렙결과 렙 10...;;
초반엔 잘 오르드니 8이후부터 무지하게 안오른다. ㅠㅠ
겜방 폐인 L모씨는 혼자서 하루만에 17렙 찍었다는 얘기에 경악 ㅡ.ㅡ

ps. 상관없는 이야기 한개...왜 다들 '렉'이라구 부르지? 랙(lag)아닌가?

건망증, 메모를 해도 소용이 없다

자주 깜빡하는 것들이 워낙 많아서
해결방법의 하나로 널리 알려진 메모를 하고있다.

그런데...자꾸 메모지를 깜빡하고 다닌다. -_-;
뭔가 생각나서 적으려고 하면 메모지가 없다.
메모지를 잘 챙겼어도...펜이 없는 경우도 있다.

결국...메모장 하나로 몇년은 쓸 수 있을것 같다.

2004년 11월 28일 일요일

소수는 다수의 비위를 건드리면 안된다

소수가 뭔가 특이한걸 사용하면 다수는 '뭐 그런걸 쓰냐?'고 한다. 특이하다거나, 이상하다는 이야기도 덤으로 따라오는 경우가 있다.

반면, 소수가 다수를 향해 '뭐 그런걸 쓰냐?'고 하면 욕얻어 먹는다.
'뭐 그런걸 쓰냐?'까지도 아니고 '저거보다 이게 더 좋다~. 우헤헤'정도로만 해도 비웃었다며 욕얻어 먹는다. 좋다고 생각하면 그냥 조용히 혼자 써야 하나보다. 아니면 철저히 감정을 배제하고 좋아한다고 표현하거나.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이다.

불여우 사태를 보고 있으니 딱 그런 생각이 든다.
'닥치고 찌그러져 있으란 소리군. 잘난척 하지 말고'
대체 뭐가 잘난척인지도 모르겠지만. -_-;

ps. 써놓고 보니 '쓰냐'대신에 다양한 어휘로 대치 가능하다.
'뭐 그런걸 (좋아하냐, 하냐, 쓰냐, 먹냐, 입냐...등등)?'

2004년 11월 19일 금요일

나이먹기가 두렵다

어느덧 올해의 끝이 슬금슬금 기어오고 있다.

한해 한해 지나고
나이라는 숫자가 하나 둘 늘어가면서 가장 두려운 것은
모든 면에서 선택의 폭이 점점 좁아진다는 것...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허울좋은 접대용 멘트일뿐
현실에서 나이라는 벽은 점점 내 주위를 둘러싸면서 조여오고있다.

어렸을때는 내 공간을 넓혀줘서 참 좋아했었는데..
스무살이 넘어가면서 부터는 반대로 조여온다...이런 배신자!!

스무살 때가 제일 좋은때라는 얘기를 이제서야 조금씩 이해하고 있다.

하아...나이먹기 싫어 ㅠㅠ

물가가 오르긴 많이 올랐군

나 어릴적엔 "엄마 백원만~"하구 댕겼는데
요즘 애들은 "엄마 천원만~"하구 다닌다. -_-;;

직장인 평균 월급은 10배가 안됐는데..
물가는 10배 정도 오른거 같다..
결국 살기 힘들어 진거군..ㅡ.ㅡ

2004년 11월 14일 일요일

천원짜장면집

심심풀이 기획. 천원 짜장면 집을 탐방해보자.

20/80법칙이라고도 불리는 파레토의 법칙이 있다.
여러가지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이번엔 20%의 제품이 80%의 매출을 차지한다고 보자. 중국집에서 그 20%를 차지하는 녀석들이라면 짜장, 짬뽕, 탕수육이 아닐까(볶음밥도?) 그중 최대의 매출을 자랑할 짜장면에 특화된 중국집들이 있다. 그런 중국집 몇 곳을 들러봤다.
1. 신설동 짜장편의점

위치는 여기
신설동 짜장편의점

입구가 두군데다, 큰길 쪽에 하나.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서 하나.
신설동입구1신설동입구2
웬만하면 큰길쪽으로 들어가기를 추천한다. 골목쪽에서 들어가면 한쪽에선 짜장면을 먹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선 삼겹살을 굽고 있다. 내가 어디에 왔는지 잠시 혼돈스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홀도 두군데로 되어 있는데 큰길쪽에서 들어가서 마주치는 홀은 좀 작은 분식집의 분위기지만 골목쪽으로 들어가서 마주하는 홀의 광경은...

손님의 95%정도가 50대 이상. 뭐랄까..'노인들을 위한 짜장 1000원 봉사'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나는 골목쪽 홀에서 먹었는데 젊은 사람은 딱 한팀 오더군. 주문만 하고는 바로 큰길쪽 홀로...확실히 안쪽은 애들이 있을 분위기는 아니다.

짜장면의 외모. 사진빨은 여기가 젤 잘받은거 같다. ;;
신설동짜장면

2. 동대문 짜장편의점

위치는 여기
동대문 짜장편의점

나옥희씨의 글에서 이집을 보고는 가보기로 결정했다.
동대문입구1
물론 에베레스트는 아니고 그 밑에 짜장면집 ㅡ.ㅡ
동대문입구2
그런데......체인점......-_-;;
'동대문점'이라고 씌여있다.

짜장면의 외모는 비슷
동대문짜장면

체인점 답게 메뉴도 같고, 가격도 같고. 비교할 건덕지가 없다.
차이가 한가지 있다면 신설동 보다 개업한지 얼마 안됐는지, 실내 분위기가 신설동 보다는 깨끗한 느낌이다. 새로한 인테리어의 위력일까?
동대문실내
그리고 사람이 붐비지 않을 시간에 가서 그런지 손님들의 연령대는 아이들도 몇명 있고, 먹으면서 왠지모를 죄책감 같은건 쉬 느껴지지 않는다.

3. 신락원.

최고다. -_-)=b

위치는 여기
전농동 신락원

내가 가본곳중 최고의 천원 짜장면집으로 선정.
방송에도 나간적이 있는 것 같다.
신락원입구

짜장면의 사진빨은 젤 안나온다. 그래도 맛은 좋다.
신락원짜장면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조각 이지만 고기가 들어있다!!!
빛나는 고기
보아라 고기의 저 빛나는 위용을...
양파!!
거기에, 양파도 준다!!! 짜장편의점에서 양파는 돈을 따로 받는다. ㅡ.ㅡ
한접시 500원이었던가?

메뉴판을 찍으려 했는데..앞에 등이 있어서 각도가 안나온다.
그래서..직접 적었다. -_-;

가격

음식

1000원짜장면
1500원짜장곱배기
2000원짜장왕곱배기
우동
짬뽕
탕수육
군만두
물만두
2500원짜장밥
짬뽕밥









아, 단점이라면 술을 팔지 않는다는것. 그래서일까 손님들은 주로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많다.
아무튼 세가게 중엔 신락원이 최고~!!!

추가 :
신락원 메뉴의 경우 포장만 좀 잘해서 테이크 아웃으로 팔면 매상이 더 많이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축구에 대한 작은 기억

고등학교 때, 토요일 체육시간.
아침부터 날씨가 흐릿하긴 했는데, 수업시작 전까진 비가 오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운동장에선 다른학교 축구부와 우리학교 축구부간의 시합이 벌어지고 있었다. 정식시합을 우리학교에서 할 리는 없으니 아마도 연습경기거나 친선경기정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공이 상대측 진영에서 오가는 사이, 갑자기 우리쪽 골키퍼가 달려나온다....계속 달린다....페널티 에어리어를 넘어 중앙선 쪽으로 달려나온다. -_-;

알고보니 체육선생이던 감독이 불러서 뛰어나온 것이었다.
선수교체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

대뜸 달려온 골키퍼의 따귀를 날린다. -_-;
맞는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당사자들은 알았을까?). 그냥 짝짝 소리와 함께 고개가 휙휙 돌아간다. 그 뒤 '가봐'라는 한마디에 골키퍼는 다시 골대로 열심히 달려나간다.

공은 계속 상대진영에 있었지만 우리팀이 잘해서 그랬던 건지, 상대팀 또한 공을 돌렸던건지 기억나진 않는다.

며칠전, 여자선수들의 태릉에서 폭행사건이 뉴스에 났는데...
아마도 태릉들어가기 전부터 그렇게 맞으면서 운동했을것 같다. '그게 어디 하루이틀 일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 ;;

프로야구에서도 연패했다고 감독이 선수들 패려다 선수들이 집단으로 뛰쳐나간적이 있을정도이니 이름만 아마추어인 태릉에서 오죽했을까..

가장 비극적인건 지금처럼 폭행사건이 나도 '또야?'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며칠 지나면 변한건 아무것도 없이 똑같이 계속 돌아가는 거겠지..

자식을 낳는다면 절대 학교운동부는 가입시키지 말아야지 ㅡ.ㅡ

2004년 11월 13일 토요일

비흡연소음주 동맹

비흡연 소음주 동맹을 결성하오!!!에 트랙백

호흡기가 약해서 담배는 못피움.
담배 한갑을 한번에 몰아피우면 자살이 가능할지도 모름. -_-;

술은 각자 알아서 주량껏 마시는 것.
술을 강권하는건 주도가 아니라고 배웠기 때문에 배운대로 실천중.
술의 입장에서도 기분좋게 마시는 사람 목으로 넘어가야 좋지,
마지못해 넘기는 사람 목으로 들어가면 기분나쁠 듯.

아무튼 동감함으로 트랙백발사.

포스터도 살짝 퍼오고 :)
비연소주 포스터

상당한 뒷북 ㅡ.ㅡ

너무 가벼운 비난들

블코에도 배너가 떠있는 BLOG FAIR 2004에서

국내블로그 TOP30이란 행사를 한다고 한다.

블로그 독자들의 OPML파일을 받아서 RSS구독자 기준으로 정렬해서 위쪽 30명을 뽑아보겠다는 이벤트다. LikeJAzz님이 bloglines에서 국내 블로그 Top 20을 뽑던 것(http://www.likejazz.com/29490.html)과 비슷한 이벤트인데 이번엔 규모가 조금 큰 행사다.

부정적인 의견들도 몇몇 보인다.
블로거 TOP 30이라...
블로거 Top 30?

본문들은 그냥 그렇게 생각해볼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리플들은 비판을 넘은 비난으로 보인다. 링크를 따라가면 원본글(blog2004.org에 올라온 글)까지 접근이 가능하긴 한데, 과연 원본글을 읽어보기나 하고 그렇게들 말하는 건지 궁금하다.

코멘트 시스템의 폐해일까? 트랙백이라면 저렇게 쉽게 얘기하진 못할 것 같은데...

2004년 11월 8일 월요일

블로그의 문제가 아닌 블로거의 문제다

블로'거'의 수준은 문제없다! 블로'그'의 수준이 문제다! 에 보내는 트랙백입니다.

중첩코멘트가 //논쟁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 현재 중첩코멘트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블로그로는 인티즌미디어몹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첩코멘트가 허용된다고 해도
코멘트에 코멘트가 계속 달리게 되면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코멘트로 논쟁이라도 벌어지는 날에는 어김없이 //가 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티즌도 중첩코멘트를 지원하는 구조로 되어있지만, 그곳에서도 1단계만을 지원하고 있어서 코멘트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면 누가누구에게 하는 답변인지가 모호해 지고, 그리 되면 //가 다시 필요해 질겁니다.

대표적인 예로 코멘트논쟁이 활발한 미디어몹의 경우 [Re]라는 말머리를 단계별로 붙여주면서 따라갈 수 있게 하고는 있지만, 이것 역시 코멘트가 반복 되면서 대략 3~4단계를 넘어가게 되어버리면 누가 누구에게 하는 이야기인지 알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가 다시 등장할 수 밖에 없지요.
실지로 미디어몹에서 코멘트로 난리가 난 글을 보면 //를 찾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방문객들끼리 코멘트로 싸우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지요.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결국, 블로그의 문제가 아닌 블로거의 문제입니다.
중첩코멘트가 가능한 시스템이 된다고 해도, 코멘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는 어김없이 등장하게 될겁니다. 코멘트가 꼬리를 물게되는 상황을 애초에 차단하지 않으면 //는 계속 나타나게 됩니다.

가벼운(한두번의 교환으로 끝날) 의견교환이라면 코멘트도 별 문제 없겠지만, 그 이상의 의견교환이 필요할만한 내용이라면 코멘트보다는 트랙백을 활용 해야 한다고 봅니다(이렇게 써놓고 보니 찔리는 과거들이 머리를 스쳐가는군요. 이제부터라도 조심해야 겠습니다). 트랙백이라면 //는 나타날 일이 없겠지요.

코멘트의 장점이라면 '간편함'이겠지만, 단지 편하다는 이유로 그것을 필요이상으로 과용하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블로그에는 이미 트랙백이라는 대안이 있습니만 그것을 잘 사용하지 않을뿐이죠.

이리저리 삼천포로 열심히 뛰어다닌 것 같군요. 대충 정리하자면
1. 중첩코멘트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하지만 해결책이 되리라 보지는 않습니다.
2. 답글이 길거나 논쟁이 될만하다면 코멘트로 달지 말고 트랙백을 활용했으면 합니다.

2004년 11월 5일 금요일

나는 어떤 블로거일까?

체크하기 -> 나는 어떤 블로거일까?
내 결과는
당신은 존경받는 블로거입니다!

당신의 블로그는 지혜롭고 통찰력 있는 양질의 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고, 당신을 능가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차피 재미삼아 하는 거지만 ^^;
이걸로 검사의 신뢰도 하락에 일조 -_-v

오늘은 공인인증서 재발급 받는 날

과연 이번엔 정말일까 싶지만서도, 어쨌든
6일부터 공인인증서 유료화 .. 年4400원이라는
공지가 떴으므로 이에 대비하야 재발급 받아야지.
4400원이면 나같은 빈궁인생에겐 제법 큰 돈.

.....대체 올해들어 몇번째 재발급인지......
웬만하면 그냥 포기하고 무료로 해주면 안되는걸까?

2004년 11월 2일 화요일

크리스마스의 악몽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10월 31일이 할로윈 데이였더군. ;;
그래서 나름대로의 기념으로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봤다.

이 영화는 개봉당시 친구들과 극장에서 봤었다. 당시 가위손을 상당히 감명 깊게 봤던 관계로, '가위손의 팀버튼 감독'이란 카피에 무조건 그걸 보자고 박박 우겨서 친구들과 함께 봤는데...

나는 나름대로 재미 있었는데...나만 재미있었던거 같다. -_-;;
영화가 끝나고 엄청난 불만들이 쏟아졌고 '앞으로 니가 고르는 영화는 절대 안본다'고 선언하는 넘도 있었다. ;;

j모군은..
그 때 극장에서 한번보고,
군대에서 휴가나왔더니 형이 비디오 빌려다 놔서 한번 더 보고,
전역하고 나니 TV에서 하길래 또 봐서
"이젠 지겨워 ㅠㅠ" 라고 한다.


어쨌든, 오랜만에 느긋하게 혼자서 다시보니 소감이 새로웠다. 그 당시 못보던 것들이 눈에 들어 와서 일까? 노래가 이렇게 많았나 싶기도 하고...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을 읽으면서 느꼈던 '팀버튼스러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극장에서 볼때는 어려서 그랬는지 그냥 동화 같았는데...이젠 단순한 동화로 보이진 않는다. 나이를 먹은 걸까? _( _ _)_

게임도 나왔다던데...
국내 사이트에선 도통 정보를 찾을 수가 없다.
그 정도로 마이너란 말인가.....;;

2004년 10월 31일 일요일

엣찌보드로 방명록 만들기

s모군의 이야기도 있고 해서 방명록을 싸이처럼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사용중인 게시판을 뜯어 고치자니 이래저래 귀찮아서 그냥 있는거 찾아서 깔려고 이것저것 찾아봤다.

나름대로의 기준이
1. 한국어로 설치, 관리가능
2. 오픈소스 라이센스
3. 개발이 어느정도 활발할 것

태터를 깔아서 방명록만 쓰는 방식도 생각해보긴 했는데
태터는 2번에 걸려서 제외(생각해보니 블로그 툴 찾을때도 태터는 2번에서 탈락했다).

그렇게 조건을 걸고 찾다보니 딱히 마땅한 녀석이 없었다.
그래서 좀 뜬금없지만 엣찌보드를 사용하기로 결정. -_-;

여기서 문제가 생긴것이 엣찌보드는 원래 그림게시판을 목적으로 하는 녀석이라 그림을 올리지 않으면 글이 안올라간다는 것. 어찌할까 하다 소스를 뜯어 고치기로 결정. 가급적 소스를 적게 뜯어 고치려 하다 보니 상당량의 꼼수로 구현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튼, 엣찌보드를 그림없이 글을 올릴 수 있게 하려면

1. 아래 파일을 받아 적당한 디렉토리에 넣는다.
http://vitaminl.net/image/Untitled.png

2. 패치파일(http://vitaminl.net/toy/etchiboard_emptyimage_patch.diff)을 받아 패치한다.
패치파일을 받은 뒤 패치파일의 27라인의 '빈파일 경로'를 1에서 받은 파일의 위치로 바꾼다.
패치에 관한 사항은 http://wiki.kldp.org/wiki.php/DiffAndPatch를 참조

현재 패치는 엣찌보드 2.0 beta3.4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차후 엣찌보드가 버전업되면 패치가 제대로 안될 수도 있다.

2004년 10월 29일 금요일

신용카드로 소액결제하면 이상한건가?

얼마전 버스카드를 메우기 위해 저금통을 헐었다. -_-;
그렇게 빈궁의 극을 달리고 있는 와중에 김사장네 집에 잠시 찾아갈 일이 생겼다.

우유중독 김사장을 생각해볼때, 우유가 없으면 집에 들여보내주지 않을 것 같아 우유를 사가기로 했다.

하지만 주머니엔 딸랑 100원뿐......

어찌할까 했는데 LG25문짝에 보니 '각종카드환영'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그래서 부담없이 1리터짜리 우유를 한통들고 계산대로 가서 카드를 내밀었다.
LG텔레콤 멤버십 카드와 함께.

우유값 1700원에 15%할인으로 총 금액 1440원.
카드를 본 점원이 뭔가 의미를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카드로 하실 거에요?"

덤덤하게, 당연한걸 왜 묻냐는 듯이 대답했다.
"예"

잠시 기계가 찌지지직 하는 소음을 내고 길쭉한 영수증에 싸인을 하고 편의점을 나왔다.

그런데 점원의 그 야릇한 표정이 기억에 남았다.
김사장에게 이 얘기를 하니 김사장 역시 점원과 비슷한 표정을 지으며 '대단하다'고 한다. -_-)=b
대체 뭐가 대단한거지? ㅡㅡ?
현찰이 없어서 카드로 결제했을뿐인데...

링크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펌질논쟁의 온도가 내려간 틈을 타 살그머니 포스팅.
펌질논쟁에서 흔히 나오는 얘기가 '퍼가지 말고 링크를 걸어라'는 얘기다.

하지만 퍼가지 않고 링크를 걸기 위해선 URL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한다.
URL(Uniform Resource Locator)은 말 그대로 어떤 문서에 접근할 수 있는 고유한 주소를 말한다.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그 URL을 통해 그 문서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URL에 대한 신뢰란 URL을 쳤을 때 그 문서가 틀림없이 나와주리라는 믿음이다. 그리고 그런 믿음이 있어야 마음 놓고 링크를 걸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현재의 웹이 그런 신뢰성을 가지고 있을까? 불행히도 그렇지 않다고 본다(좀 과장되게 말하자면 웹이라는 가상공간을 넘어서 한국 사회 자체에 신뢰라는 가치가 무너져 있다고 보지만). 오늘은 있는 링크가 내일은 없어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게 해서 URL만으로는 믿을 수 없어서 자신의 하드, 홈페이지, 블로그 같은 곳에 퍼다 놓는 일들이 벌어지지 않나 싶다.

펌질은 분명 좋은일은 아니다, 하지만 URL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자료를 보존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로서의 펌질은 괜찮지 안을까? 나도 여기저기서 괜찮은 글을 보면 가끔 퍼다넣고있다. 실지로 퍼온뒤에 원본이 사라져 버린경우도 가끔 있어서 그럴때는 퍼다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물론 비공개로 숨겨놓아서 다른 사람은 접근할 수 없지만). 펌질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은 URL에 대한 신뢰가 어느정도 회복된 다음에 해도 되지 않을까?

URL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운영하는 사람의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느날인가 부터 글을 하나 웹에 올리는 순간 그 글은 내것이긴 하지만 그 글을 읽는 사람들을 위한 공공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공해에 가까울 수도 있지만). 그 뒤로 한번 올린글은 가급적 지우려 하지 않고 있다. 만약 문제가 생겨서 지워야 할 일이 생긴다면 그에 관한 메세지를 남겨놓고 내용만 지워서 URL에 대한 접근은 가능하게 하고 싶다.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트랙백을 따라가다 보면 가끔 링크가 깨져있는 경우를 보게된다. 운영자에게 나름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누군가 트랙백을 걸었는데 에러를 내뱉는 브라우저를 보면 무언가 배신당한 느낌이 든다. ;; 자신이 포스팅한 글이라면 주소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지 않을까...?

더불어 한번 공개한 URL은 가급적 바꾸지 않으려 하고있다. 이것 역시 쓸데없는 책임감 일수도 있지만 누군가 내 홈페이지의 글을 링크해 놓았거나 북마크 해놓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로그를 보면 그런일은 아직까지 한번도 없지만 ^^;). 만약 주소를 옮겨야 할 일이 있다면 변경된 URL을 찾아갈 수 있는 링크를 보여주거나 자동으로 이동시켜야 하겠지.

요가종료

오늘로 두달간의 요가수행(?)을 마쳤다.
하루하루 추워지는 날씨 탓도 있긴 했지만..결정적으로 지금 알거지 상태 ㅠㅠ

아무튼, 두달동안 하면서 느낀, 요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

저녁반이 있었다면 어찌되었을지 모르지만,
새벽반을 수강한 덕분에 결석률이 50%가까이 된다. 신기하게도 아침에 비가와서 못간경우는 한번도 없었고 죄다 자다가 시간을 놓쳤다. OTL

요가를 하려면 새나라의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
헌나라의 어린이인 나에게 요가는 무리였을까...

2004년 10월 26일 화요일

데비안, 사지의 다음은 엣찌라니 -_-;;

오랜만에 데뱐유저스에 가봤더니
데비안의 차기 버젼의 코드네임이란 글에서
사지의 다음버전 이름이 엣찌란다.

농담인가 싶었는데...달려있는 코멘트가 심상치 않길래 찾아봤더니 정말이다.
http://www.debian.org/releases/etch/
사지 릴리즈 후 다음 테스팅 버전은 엣찌란다...

사진에 나온 칠판 Etch A Sketch에서 따왔다고 하는데...엣찌라니...엣찌라니...

사지 릴리즈 후 게시판에서
'오늘 엣찌로 버전업 했어요', '엣찌로 업그레이드 완료', '엣찌도 제법 안정적이군요'
같은 이야기를 봐야 한단 말인가......OTL

물론 엣찌를 전면에 내세운 엣찌보드 같은 프로그램도 있긴 하지만
데비안 엣찌는 어딘가 모를 당황스러움이...;;

2004년 10월 21일 목요일

관습헌법. 사사오입에 도전하는 희대의 코미디.

헌재가 사사오입(四捨五入)이후의 역사에 길이길이남을 또 하나의 희극이요, 희대의 유행어로 군림하실 분을 만들어냈다. 바로 관습헌법이란 분이시지. 벌써부터 인터넷에는 '성매매특별법도 위헌'이라든가 '호주제폐지도 위헌'이라는등 헌재의 판결을 활용한 유머들이 나타나고 있다. 아직은 텍스트 뿐이지만 내일정도면 이미지를 이용한 각종 합성화면이 쏟아져 나오겠지. 그런 블랙코미디의 행진은 한동안 계속 될 듯 싶다.

헌재가 타임머신을 타고 싶었나보다.
사진을 보니 다들 늙수그레 하시던데, 조선시대로 가려고 했지만 힘이 딸리셨는지 조선시대까지는 못가고 50년대로밖에 못가셨나보다. 그래서 사사오입에 도전하는 관습헌법을 만드신거겠지. 만약 조선시대로 제대로 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왕을 내세운 군주정치를 부활시켰을까?

누군가는 헌재가 여론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탄핵도, 호주제도, 보안법도 법리보다는 여론을 보고 판결을 내렸다는 것이지.
오호라, 그렇다면 이것은 그야말로 여론에 의한 인민재판아닌가?
국가의 정체성을 지키는 헌재는 어느덧 빨갱이 소굴이었군 ^-_-^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헌법개그소로 이름부터 바꾸는게 좋을듯 하다. 그리고 유행어를 간절히 원하는 연예인들에게 특별강습을 하면 대박날걸.

그리고 덤으로,
이명박 서울시장을 위시한 한나라당께서는 경제가 어쩌니 저쩌니 하시는데...
당신들이 헌재에 소송걸어 받아낸 위헌판결 덕분에
판결이 나온 2:30경부터 주식시장에서 건설주는 폭락했고 디지틀조선은 상한가로 오르더이다.
정말 경제를 위하는거 맞수? 조선일보를 위한게 아니라? ㅡㅡ?

메타사이트에서 눈에 안띄게 포스팅하기

간단하다. 날짜를 하루 뒤로 돌려라.
예를 들어 오늘 21일(목)에 글을 하나 포스팅 하고 싶다면,
작성일을 20일(수)로 바꿔서 올리면 된다.
가입형은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설치형의 경우는 대부분 작성시각의 변경이 가능하다.

블코나 올블같은 사이트들은 언제나 시간순서로 글을 정렬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글을 수집해 가더라도 1~2페이지에서 눈에 띄일일은 없다.
메타사이트의 특성상 초반의 1~2페이지 정도를 제외하고 나면 글이 읽힐일은 거의 없다.

더불어, 이런저런 사정으로 글을 한꺼번에 올릴 때도 작성시간을 조작하면
메타사이트에 도배없이 포스팅이 가능하다.

올블의 경우는 수집거부가 가능하고, 태터는 싱크옵션이 따로 있긴 하지만
올블의 경우는 블코에 호환이 안되고, 태터는 다른 툴에서는 해당없는 이야기이므로 제끼자.

물론, 검색에 나타날 수는 있지만 검색하는 사람은 늘 쓸데없는 것이 걸릴것을
예상하고 있으므로 별 상관없다. 검색엔진이 똑똑해지면 된다(무책임한 발언) -_-;;

2004년 10월 19일 화요일

호빵맨

**씨의 방범용사진.
문앞에 걸어서 도둑을 놀래켜 쫓아낸다.
누구사진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냥 내 사진이 아니라고만 해두지.
저 사진을 찍을 때 같이 있던 사람이나, exif정보를 뒤질줄 아는 사람은 내 블로그를 스토킹 해보면 누구의 사진인지 유추할 수 있겠지만 누구것이라고 밝히면 위험하므로 자제하시길......

2004년 10월 17일 일요일

학교의 군대문화는 어디서 왔을까?

함장님의 열맞추기는 군대에서만으로 충분하다.를 읽다가 문득 든 생각. 내 중고등학교 시절을 생각해 보면 '중고삐리는 사람이 아니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자조적표현인 '군바리는 사람이 아니야'라는 말을 인용한 표현이다.

학교의 그런 분위기는 다분히 군대문화에서 온면이 있다고 본다.

그런 생각을 제일 처음 하게 된건 중학교 2학년때...
스포츠 머리를 주창하던 모 선생에게 가위로 머리를 잘리면서, 처음으로 '내가 여기(학교)서 사람대접을 받으리라 기대하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수학여행을 갔다. 대부분 수학여행이 그렇겠지만 숙소는 넓고 식당은 좁다. 모든 학생이 한번에 식사를 할만한 식당을 가지고 있는 숙소는 없다. 결국은 누군가가 먼저먹고 다른 사람이 나중에 먹을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자, 거기서 내가 다닌 학교는 어떻게 순서를 정했을까? 반별로 돌아가면서 오늘은 1반이 내일은 2반이 먼저들어가는 식이었을까? 우리의 선생님들께서는 그렇게 빈약한 창의력을 가지고 계시진 않았다.

밥먹을 시간이 되면 아이들을 마당 비슷한 곳으로 집합시킨다. 그 다음 반별로 간단한 제식훈련으로 순서를 정한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목소리 큰(악을 잘쓰는) 반부터 먼저 밥을 먹게 해주는거다. 거기서 다시한번 생각했다. '여기서 내가 사람대접을 기대하면 안되겠구나'. 그야말로 '똥개훈련'이 뭔가를 몸으로 깨달은 최초의 순간이었으니 말이다.

어째서 그렇게 군대문화가 학교로 들어가게 됐을까?

1. 교사의 군대경험
중학교때 선생님 한분이 수업시간에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선생할 애들은 군대보내면 안돼. 애들을 군대보내 놓으니까 학교가 군대인줄 알고 애들을 쫄따구 다루듯 하면 될줄 안다니까'

2. 교사와 학생의 수
교사와 학생의 비율도 한 몫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다니던 학교는 한반에 40~50명 사이였다. 숫자의 차이로 인해 아이들을 하나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애들'이라는 집단으로 생각하고, 집단을 다루는데 가장 편리한 군대식으로 '통제'하려는게 아닐까.

3. 군대식이 아닌 리더쉽의 경험부재
이건 사회 전체에 관한 이야기지만, 군사독재 시절을 거치면서 우리에겐 군대식 리더쉽 이외의 리더쉽을 겪어 보지 못한것도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싶다. 내 기억을 되짚어봐도 언제나 집단을 통솔하는 방식은 기본적으로 군대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것 같다.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는 쉽지 않다. 그렇게 집단을 이끄는 방식은 군대식이 '기본'이 되어 새로운 리더쉽을 겪어 보지 못한채, 시도해보려고도 하지 않은것은 아닐까.

2004년 10월 15일 금요일

몸 왼쪽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며칠전부터 왼쪽 손목이 계속 아프더니
어제는 왼쪽 허벅지가 땡기고
기어이 오늘 아침에 변기에 물내리려고 손을 뻗는 순간,
갑자기 왼쪽 목에 엄청난 통증이 오더니 안가라 앉는다.
고개를 돌리기 힘들지경 ㅠㅠ

오른쪽은 아무렇지 않은데 왜 왼쪽만 이 난리속인지..에궁..
이러다 아수라백작 되는건 아닌지 -_-;

2004년 10월 10일 일요일

설득의 심리학

설득의 심리학 - 6점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이현우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이책의 장점이라면 '쉽고 재밌다'로 요약할 수 있겠다.

이전에도 비슷한 종류의 책을 읽긴 했지만 교과서 같은 딱딱한 문체덕분에 상당히 지루하게 읽었었다. 실지로 이 책에 사용된 실험들은 다른 책들에서도 많이 언급되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내용들을 쉽게 풀어놓아서 큰 부담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게 되어있다.

단점이라면 자기 방어전략이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 '알고는 있는데 실천하지 못하는' 전략이 되기 쉽다. 방어전략을 요약해보면 '한번 더 생각해보자',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멘트같다. 그만큼 쉬운 듯 하면서 어려운 일.

내용중 재미있던 것이,
호감의 법칙에는 연애관련 글에서 꽤 많이 본 내용들이 들어있다. 연애라는것이 데이트, 결혼에 대해 '예'라는 답을 얻기 위한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그것또한 설득의 범주에 들어을지도......ㅡ.ㅡ

그리고, 이젠 여자들이 키 큰 남자를 선호하는 이유가 대충 짐작이 간다(권위의 법칙).

2004년 10월 9일 토요일

이승환 새앨범 나왔군

햇수로 2년마다 한번씩 정규앨범이 꼬박꼬박 나왔었는데
작년에 한번 빼먹더니 이제야 새앨범이 나왔다.

나왔지만...꽤나 기다렸었지만.......돈이없다 -_-;;
생일은 아직 멀었고...
크리스마스래봐야...산타가 찾아오기엔 나이가 너무 들었고 ㅠㅠ

구글 AdSense는....일년안에는 힘들듯하니...

그냥 참고 기다리는 수 밖에...
뭐..가난에 익숙해지면 느는건 인내심이니까 ㅡ.ㅡ
러브레터나 다시 봐야지.

앨범 나왔으니 콘서트도 할텐데......
산타를 다시 믿어볼까나 ( -_-)-

2004년 10월 6일 수요일

스팸코멘트도 타겟광고의 시대인가

AdSense를 달고나서 나타나는 광고를 보니,
구글 답게 페이지의 내용을 분석해서 관련 있는 광고를 띄워주려 노력하고 있다.
(가끔 엉뚱한 내용의 광고가 붙기도 하지만)

현재 내 블로그에 스팸 코멘트가 달린 글은 3개.
스팸프로그램에 등록하는 URL리스트가 있는지
스팸코멘트가 한번 올라오기 시작하면 그 글에는 스팸코멘트가 차곡차곡 쌓여간다.
그런데 조금 묘한것이 초반에 달린 코멘트들을 보면

  • 구글의 피라미드 마케팅
  • 피라미드나 마케팅이란 말 때문인지 한달에 얼마씩 벌 수 있다는 종류의 스팸이 들어오고 있고

  • 우체국 인터넷 뱅킹. 이건 좀 심하잖소!!
    코멘트에 '연체, 신용불량'같은 단어를 사용해서 일까? 유독 대출관련 스팸이 잔뜩 붙어 있다.

  • 바지를 사다
    마지막에 살을 빼야 겠다는 얘기 때문인지 다이어트관련 스팸이 달리고 있다.
    요가관련해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조만간 그쪽에도 스팸이 나타나지 않을지...;;

묘하게 내용에 쓰인 단어들과 어딘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스팸도 가속(?)이 붙기 시작하면 별 상관없는 스팸이 들러붙긴 하지만
초반에 달리는 녀석들은 대체로 글과 연관지을 수 있는 스팸이 달리고 있다.

타겟광고 기술이 스팸쪽에도 번져나가는것 같다.
스팸도 나름대로 최신기술로 무장하며 진화해 나가고 있다. -_-;;

Google AdSense 장착~!

오랜만에 노스모크에 놀러갔다가 AdSense라는 녀석을 알게 됐다.
(알고보니 얼마전부터 구글 메인페이지에서도 광고하고 있었다)
적당히 둘러보고 무작정가입. -_-;;

pLog에서는 잘 안나온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http://plogworld.org/forums/viewtopic.php?t=604)
윗부분에 통짜로 넣어서 인지는 몰라도,
내 홈피에 붙여본 결과로는 잘 돌아간다.
사실 방문객도, 조회수도 지극히 적은 개인 홈피이다 보니 수익은 기대하고 있지 않지만,
조만간 유행이될듯 하여 남보다 조금 앞서 보려고 무작정 달았다는게 진실이지. -_-;
혹시나 수익이 생긴다면 좋겠지만 ^^

선정적인 제목으로 조회수나 늘려볼까...-_-;
블코탑한번 먹으니 평소 한달접속자의 6배 정도가 한번에 들이닥치던데...
그정도면 클릭률도 좀 높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겠지.

계절이 바뀌어서 페이지 윗부분에 이미지도 슬슬 교체할때가 되었지만,
마땅히 교체할 이미지도 없던차에 광고로 교체해 버렸으니...오히려 잘 된걸까?

하지만 윗부분에 광고가 있으니 왠지 구글에서 호스팅 받는 느낌이 들어서 좀 그렇군.
언젠가 템플릿을 교체하게 되면 광고 위치도 잘 생각해서 다시 정해야 겠다.
하지만 당분간(아마도 pLog 1.0이 나올때까지)은 템플릿에 손댈 생각이 없으니 그대로 눈에 제일 잘띄는 위쪽으로......

2004년 9월 28일 화요일

따라하려면 좀 잘하지

감기에 걸려도 밖으로 나갔다가
종로쪽 서점에서 엄청난 책을 발견.

표지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기운에 사진기를 꺼낼 수 조차 없었다.
실제 표지를 보면 조그만 사진에서 느낄 수 없는 위력이 느껴진다. -_-;

WROX의 표지스타일을 따라한 것은 좋은데...
이왕 따라하려면 잘 좀 하지...사진은 보정도 안하고 그냥 통짜로 넣은듯 한데다 표지의 종이질도 엉망.

9월 20일에 출간된 신간인데...표지만 봐서는 10년 전쯤에 출간된듯 하다 ;;
조금쯤 디자인에 신경을 쓸 수는 없었던걸까...

그 엄청난 표지에 압도당해 책장을 넘길 수 조차 없었다.
내용은 안봐서 모르겠지만, 내용이 아무리 좋다해도 이런 디자인이라면....
학과교재가 아닌 이상 절대로 사지 않을 것 같다.

2004년 9월 27일 월요일

감기걸리다

하아...김사장의 이사 후 김사장이 가져온 감기에 완전 잠식... _( _ _)_
시골 특제 감기라 꽤 오래 갈 듯...
오랜만에 걸려본 감기라 몸도 적응이 잘 안되는 듯 하고...
휴일에 걸린걸 행운이라 해야할까, 불행이라 해야할까?

2004년 9월 26일 일요일

더덕주

김사장의 이사날 먹은 더덕주~ 예이~
더덕주
이녀석은 더덕주. 역시 향이 좋다. 한잔 마신뒤 숨을 내쉴때 향이 퍼지는 그 느낌이. 꺄하~ >o<
매실주
이녀석은 매실주. 설탕을 타지 않고 꿀을 타서 술이 달다고 한다. 하지만...술이 너무 달다고 김사장 아버님 께서 소주를 부으셨다고 한다. 그것도 그날 아침에 OTL
덕분에 새로 부은 소주와 기존의 술이 융화되지 못해서 맛이 좀 둥둥 뜨는 느낌이라 그날은 패스. 좀 더 묵히고 나면 괜찮아 질지도 모르겠지만...

더덕주
매실주를 잔에 따라놓고 한컷 ^^

2004년 9월 25일 토요일

무언극은 미지의 영역

김사장이 얻어온 초대권으로 국립극장에 갔다.

본것은 이것. <강만홍의 두타>

촬영이 금지돼서 사진은 한장도 못찍었고, 보고난 후 소감을 한마디로 하자면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퍼포먼스 한가득.극이 시작하고 나서 나온 아저씨는 훈도시 차림에 머리에 촛불을 묶고 등장했다.
시작부터 의미불명 OTL

넌버벌 페스티벌 공연중 흥겹게 두들겨 대지 않는건 마지막 공연 뿐이었다. 운이 없었다고 해야할까...

극이 끝나고 김사장이 무언가 나름대로의 설명을 해줬지만...
그래도 이해안가긴 매한가지. -_-;

결국, 이런식의 무언극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것만 느끼고 왔다. 다음부터는 초대권이 생긴다면 이해할 수 있는 사람에게 양보해야겠다. 발레라면 프린세스 츄츄를 통해서 몇가지 동작은 알고 있는데......( -_-)-

2004년 9월 21일 화요일

서울에 고속도로 생기다

오랜만에 서울버스를 타고 나갔더니, 서울에 고속도로라도 생긴모냥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위의 분홍색 부분을 잘 보자.
승차시각 15시 12분. 하차시각 15시 28분. 차를 탄 시간은 약 16분.
그런데 요금은? 1300원!!!

기본요금이 10Km까지 800원에 5Km당 100원씩 추가되니까.
35Km를 갔다는 이야기다. 단 16분 만에.
자, 이걸 시속으로 바꿔보자.
16:35 = 60:x (오랜만에 보는 비례식. 내항과 외항의 곱은 같으니까...)
x = 131.25
시속 131Km!!!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정차 한번 안하고 131Km로 주행하면 나오는 요금이 나왔다.
분명 내가 탄 버스는 정류장마다 꼬박꼬박 서면서 기사아저씨가 안전운행 했는데...ㅡ.ㅡ

맨날 경기도 버스만 타고 다닌다고 서울버스께서 엿을 주신 것 같다.
그리하여 결론은. '명박이 나빠요~'

2004년 9월 20일 월요일

블로그코리아 RSS

매번 블코에 들락거리기 귀찮아서 만들어 버림.
파서로 파싱해서 필요한 부분을 빼오는 것이 정석이겠으나...
귀찮아서 정규식으로 슥삭슥삭...덕분에 블코쪽 html 소스가 변경되는 날엔 대략 난감 ;;
더불어, xml파일도 스펙에 맞춰 하나하나 출력하는 것이 정석이겠으나..
역시 이것도 귀찮아서 직접 손으로 코딩......
이러니 실력이 안늘고 늘상 그 자리지... -_-;;

이래저래 불완전한 상태이지만 쓰실분은 아래 링크를 사용하시길.
현재, 5분마다 한번씩 갱신됩니다 블코에 트래픽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http://vitaminl.net/toy/blogkorearss.xml

소스는 이쪽에
http://vitaminl.net/wiki/wiki.php/BlogKoreaRssGenerator

2004년 9월 19일 일요일

쇼핑몰 제품평가에 트랙백을 도입하면 어떨까?

요즘 블로그를 쓰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응용하자면 제품평가뿐 아니라 게임사이트 같은 곳에도 쓸 수 있을것 같다.
서평이나 게임평을 트랙백으로 받아 버리는 것이지.
실지, 엔키노같은 경우는 영화평을 회원들의 평가와 트랙백으로 같이 받고 있다.
(페이지 제일 하단이라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_-; )
장점이라면
  • 구현이 간단하다.
    일부 쇼핑몰 처럼 블로그를 직접 서비스 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다.
  •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쓰는 평보다 훨씬 성의 있게 글을 쓴다.
    덤으로 사진도 알아서 찍어넣는다. 제품의 다양한 사진을 얻을 수도 있다.
  • 글을 잘 쓰는 사람을 찾아서 리뷰를 맡길 수도 있다.
    혹은 괜찮은 트랙백의 경우 저자에게 연락해서 사이트 메인에 띄우는 식으로 좋은 컨텐츠를 수집할 수도 있게 된다.
단점이라면
  • 트랙백에 대해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이 얘기를 주변에 했더니 대부분의 반응이 '트랙백이 뭔데? ㅡㅡ?' 였다. ㅠㅠ
  • 블로거들이 트랙백을 보낼 가치가 있게 만들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트랙백을 통한 이벤트로 그때만 잠시 반짝하고 끝나 버리는 경향이 있다.
    트랙백을 활발하게 받으려면 블로거들을 유혹할 뭔가가 필요하다. 자칫하다 파리만 날리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가장 마지막 문제(블로거를 유혹할 수 있는 무언가)만 해결할 수 있다면, 꽤 재밌을 것 같다.

전문공연장은 언제 생기는거지?

한때 멀티플렉스를 보면서 '공연장을 저렇게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큰 빌딩 하나에 공연장을 촘촘히 채워놓고 공연장마다 객석의 규모를 다르게 해서 뮤지션의 관객동원력에 맞춰 공연할 수 있게하면 참 재밌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옥상은 야외무대로 해서 언더나 아마추어 위주의 무료 이벤트 공연장으로 쓰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덤으로 했었고.

그런데 다른 시설 제외하고 빌딩하나만 세우는 비용이면......
그냥 백수로 놀고 먹을 수 있다. -_-;;
개인이 덤빌만한 비용이 아니었어. OTL

'펀드같은걸로 자금을 모집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는데...
라디오에서 일본문화 개방과 함께 일본에서 우리나라에 전문공연장을 지을 계획이라는 뉴스를 들었다(올해 1월쯤). 일본의 공연 사운드 기술이 들어오면 우리나라 공연장들은 경쟁력이 약해서 어려워질거라는 얘기였다.

처음부터 실천할 구체적인 계획이 있던건 아니었지만, 왠지 '당했다'라는 느낌 -_-;;
하지만 뉴스가 나온지 한참인데 후속 뉴스가 안나오네..어떻게 되고 있는걸까?


미션스쿨이란무섭군

대진고...내가 사는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학교다.
어렸을때는 추수감사절 같은 기독교 명절(?)에 쉰다는 이유로 무척 부러워하던 학교였다. -_-;
지금 생각해보면 최소수업일수 때문에 결국 방학을 깎아먹는 짓이라 싫어하겠지만.아무튼 그 대광고에서,
미션스쿨이라면 다들 하는 강제예배에 반대하는 학생이 나왔고,
대광고는 그 학생을 퇴학시키면서 일이 커지기 시작했다.

http://search.ohmynews.com/search_result.asp?mode=article&keyword=%B0%AD%C0%C7%BC%AE&page=2
http://search.ohmynews.com/search_result.asp?mode=article&keyword=%B0%AD%C0%C7%BC%AE&page=1

잘하면 사람하나 잡게 생겼다. 그런데 학교 관계자들이라는 인간들은......

의석이 생각하면 몹시 안타깝다

학생 선발권 사립학교에 줘야...강의석 행동 이해 못해

한마디로 "어찌되건 우리는 물러날 수 없다. 잘못한게 없그등". -_-;
그들의 태도는 짜증을 넘어 분노를 일으킨다.

기본적인 생각이 저따위라면,
저들은 일제강점기나 독재정권밑에서 이런 얘기를 했을것 같다.
'일본이 싫으면 이민가면 되지요~ 왜 독립운동 같은걸 하나요?'라든가,
'독재가 싫으면 이민가면 되지요~ 왜 민주화투쟁 같은걸 하나요?'.
'예배가 싫으면 전학가면 되지요~ 왜 예배반대 시위 같은걸 하나요?'

......그래서 유승준이
'군대가 싫으면 이민가면 되지요~'를 외치면서 미국에서 시민권을 따버렸나보다.

그들에겐 '기독교를 믿기 위한 자유'만이 존재할뿐,
'기독교를 거부할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참으로 편협하고 싹퉁머리 없는 사고관이라 아니할 수 없다.

수도이전반대운동본부

먼저 나는 수도이전에 찬성함을 밝힌다.
고로 이 글은 한쪽에 편향되어 있을거다.
며칠전부터 길거리에 보이던 플래카드
버스타고 가다가 찍어서 사진이 좀 짤렸다.
'망국적 수도이전 결사반대'라고 찍혀있다.

저 플래카드를 보고 수도이전반대운동본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다.

이미지 몇개에 떨렁 게시판 하나뿐이라 급조된 티가 역력하다.
거기다 게시판의 1번글은 수도이전에 찬성하는 글이다. -_-;



대체 누가 이런 사이트를 만들었을까 싶어 후이즈 + 구글링을 해보니 담당자는 이재오의원 보좌관인듯하다.(개인블로그까지 찾긴 했지만, 여기에 적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관심이 있다면 직접 찾아보시길). 아무튼, 바빠서인지 아니면 그냥 구색맞추기로 만들어 놓아서 그런건지 수도이전반대운동본부(쓸때마다 느끼지만 무지하게 길다) 홈페이지는 만들어 놓은 뒤 그냥 방치하는것 같다.

더불어, 오마이뉴스 기사. 플래카드에 나온대로 집회를 하긴 한 모양이다.

사진을 보니 웬통 노인네들뿐.....어딘가 '동원'된듯한 냄새가 좀 난다.
저 사람들은 어디서 정보를 보고 모인걸까? 플래카드 몇개? 아니면 인터넷 사이트?

오프라인에서 저렇게 모을 돈으로 알바 좀 사서 게시판이나 알차게 도배해놓는게 훨씬 그럴듯 해보일텐데...기자들한테 괜찮은 앵글을 제공해 주려면 오프라인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의원님들 세비가 많긴 많은가 보다. 저런 뻘짓거리에 아낌없이 돈쓰는걸 보면.

ps. 서울시가 만든 반대사이트에서는 시상도 하고 경품도 걸었다는 모양. 그래서 다들 그쪽에서 노는걸까나? ㅡㅡ? (관련기사)

2004년 9월 12일 일요일

술 이야기 하나

돼지저금통에서 매실주를 언급하다가 문득 예전에 먹었던 술이 생각났다.

김사장의 집에가면 김사장 아버님께서 가끔 사오시는 특별한 술이 있었다. 그건바로 막걸리(김사장 아버님 께선 곡주라고 부르셨다). 하지만 가게 에서 볼 수 있는 막걸리는 아니었다. 별다른 포장도 없이 그냥 1.5리터 짜리 음료수 페트병에 담겨오는 막걸리. '밀주'로 분류되는것 같긴 한데...
하지만 그 맛은 시중에서 파는 일반 술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다. 제법 많이 먹어도 숙취도 별로 없다.

그 중 가장 인상 깊던 것은 매실주. 그야 말로 베스트(Best). 가게에서 파는 술 따위와는 비교불가.

돼지저금통에서 마시는 매실주도 맛있긴 하지만, 입에 머금어야 향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 매실주는 뚜껑을 따자마자 향이 진동한다. 그 향만으로도 입이 당겨질 정도의 술.

그런데 그런 술을 김사장 아버님과 마시게 되면 흔히들 글라스라고 부르는 물컵으로 마신다. 덕분에 페트병 하나가 금방 텅텅...;;

그당시 jelin과 같이 페트병을 하나씩 얻어 왔는데...jelin의 경우 집에 가져가자 마자 부모님이 보시고 어딘가에 전화를 하시더란다. 뚜껑을 따는가 싶더니 15분 만에 전멸. 결국 집에선 맛도 못봤다고 한다.

뭐, 나야 혼자서 심심할때 마다 야금야금 먹던 덕분에 꽤 오래먹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향이 차츰 떨어지길래 1/3쯤 남았을 때 부터는 손을 안대게 되었다. 글라스로 마시던데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다. 향이 신선할 때 깔끔하게 먹어야 했던 것이지. ㅠㅠ

김사장을 얼러서 다시 그 술을 한번 구해 볼까 했는데, 술을 담그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 할머니 돌아가시고 자식들이 그 자리에 술집을 열었다고 한다. 그런데......3일만에 문을 닫았다고 한다. 이유는 술이 떨어져서. -_-;;
새술을 담지 않고 그냥 있던 술만 팔았다고 한다. 재고가 충분했다고 생각했던건지, 창고정리식이었는지는 안가봐서 알 수 없다.

아무튼 아쉽다. 누가 맛있는 술 구할 수 있는 정보가 있으면 좀 가르쳐 주시길...
실은 그 매실주를 구해서 (쉿!) ***술을 주문했다 같은 염장성 포스트를 작성하고 싶었지만...구할 길이 없어졌으니...ㅠㅠ

돼지저금통

오랜만에 가본 돼지저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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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점만 가보다가 처음으로 본점에 가봤다.
위치는 외대앞 롯데리아 옆 골목. 10미터 정도 더 들어가면 외대 1호점이 나온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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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두꺼워서 펼쳐놓으면 얼마 안돼 보인다 ㅡ.ㅡ
사진은 대략 3인분 조금 안되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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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고기가 싸다기 보다는 술이 싸서 좋다. ^^
흑주의 등장이후 순하면서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 술들이 나타나고 있고,
돼지저금통의 경우 술의 종류도 제법 많아서 고기 먹는 재미보다는 술 고르는 재미가 있다.
술을 그다지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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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비싼 3500원짜리 인삼주. 입에 도는 쌉싸름한 향이 좋다.

그날 먹지는 않았지만 매실주도 추천. 역시나 향이 좋아서. ^^

ps. 돼지저금통에서 매실주를 마실때의 팁하나. 술을 먹고 고기를 먹지 말고, 고기를 먹고 매실주를 먹으면 좋다. 삼겹살의 기름기를 매실향이 깔끔하게 씻어 준다.

2004년 9월 8일 수요일

하늘이 퍼렇다

구름사이로 보인 하늘이 파랗다 못해 퍼렇다.
실지로 볼땐 이뻤는데 사진을 보니 그 느낌이 전혀 안난다(내공부족)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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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가 작으니 더더욱 그냥 보통 하늘 같다. -_-;;
구름 밑으로 보이는 하늘이 디따리 이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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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밸런스로 장난치기 ㅡ.ㅡ
오히려 이쪽이 내가 본 하늘과 좀 더 비슷한 느낌.

오늘의 결론,
내공을 키우자 ㅠㅠ

2004년 9월 6일 월요일

Gmail 초대합니다


계정 만들고서 한참동안 안생기다가
한번 생기기 시작하니 계속 생기는군요(덕분에 요즘 여기저기 초대권이 넘쳐나는 듯).
어떻게 뿌릴까 하다가 현재 KLDP와 같은 방식으로 위키를 사용하기로 결정.
GmailInvite에 영문이름, 성,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초대해 드리겠습니다.
현재 남은 초대장 수가 있으니 참고하셔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신청하려면여기를클릭

2004년 9월 4일 토요일

괜한짓을했군


블코에서 MSN 메신저에서 날 지운 사람 확인하기라는 글을 보고 호기심에 실행해봤다.

사실 MSN옵션에서도 확인가능 하지만 귀찮아서 안하고 있던 짓이었는데..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프로그램을 본김에 실행해 봤다.

결과는 꽤 충격.

그런가보다싶은 사람도 있었지만..
왠지모를 배신감과 씁쓸함을 주는 사람도 있다.
전자야 별 상관없지만, 후자의 경우는 꽤 아프다.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요즘들어 자주 들어가지 않던 MSN인데...더더욱 안들어가게 될것 같다.

2004년 9월 1일 수요일

불여우 배너 달다

홈페이지 제일아래쪽에 보면 여러가지 배너와 함께
요렇게 생긴 배너를 달았다 ^^

자세한것은 배너를 클릭해보면 알 수 있을 게고.

내가 좋아하는 점을 꼽아 보자면

1. 팝업자동방지
2. 탭브라우징
3. 다양한 확장기능(플러그인)

대략 이 세가지 이유로 불여우를 애용하는 중.
덤으로, 테마도 꽤 다양한 편.

지금 사용중인 테마는 Noia2.0 eXtream(스크린샷은 귀찮아서 생략 ㅡ.ㅡ).
확장기능으로는 RSS Reader, Gmail notifier, Bloglines notifier, Web Developer정도.

그 외에도 다양한 확장기능들이 있지만...너무 많아서 ㅡㅡa

요가 첫 날

장장 한시간에 걸쳐

분명 여러가지 동작을 한것 같은데..

기억에 남아있는 동작은 단 하나 뿐.

그건 바로...시체자세(그냥 죽은 듯 누워있으면 된다) OTL

더불어, 수강생중 남자는 떨렁 나 하나...;;
강사가 아저씨라는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신청할때 아줌마가 묻던 '남자에요? 여자에요?'의 의미는 결국 '남자도 이런거 해?'라는 의미였던걸까......_( _ _)_

2004년 8월 30일 월요일

공책가격

오늘 버스에서 우연히 눈에 띄인 광고하나.

저 광고를 보고 계산해봤다.
요즘 디스는 한갑에 1600원이니까 그럼 공책 한권에......800원?!

공책없이 몇년을 살다보니 공책 가격을 전혀 모르고 살긴했지만,
그 정도까지 올랐을줄이야.

생각해보니 고등학교 졸업이후로 공책을 써본 기억이 거의 없다.
대학교 가서는 전부 책 한 구석에 써놓거나 공간이 모자라면 연습장을 찢어서 적은 뒤 책사이에 끼워놓는 방식으로 살아왔으니까(그래서 성적이 그 모냥이었을까). 연습장은 산 기억이 있지만 공책을 산 기억은 거의 없다. 그런데 왜 대학때는 쓰지도 않는 공책를 '대학노트'라고 불렀을까?

이제는 넘쳐나는 이면지로 연습장마저 사지않고, 수첩이나 메모지는 어딘가에서 얻은것을 쓰고 있으니 필기도구 쪽으로는 돈 쓸일이 거의 없어, 신경쓰지 않다보니 가격들이 어느사이엔가 날개를 달고 날아올라 있었군.

별것 아닌데...왠지 세상과 무척 동떨어져 살아온 듯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