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끄적거린 제글에도 트랙백이 들어왔기에 김중태님의 RSS 전체공개와 부분공개의 차이를 읽고 적어봅니다.
김중태님께서는 전문공개의 장점으로
- 구독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초기글을 보관할 수 있다
1번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
하지만, 2번의 경우 제가 쓰는 RSS리더서비스인 bloglines에서는 글이 수정되면 수정된 내용으로 업데이트해주기 때문에
초기글이 그대로 유지되지는 않습니다. 글을 삭제하면 삭제하기 전의 내용이 남긴하지만, 수정되는 글은 새로 업데이트 됩니다.
오히려 전문공개인 경우는 업데이트가 반영되지만, 부분공개인 경우는 앞부분을 수정하지않고 뒷부분만 추가,변경하게 되면 내용이
업데이트 되지 않은채로 유지되겠지요.
전문공개의 단점으로
- 원하지 않았던 글도 함께보게된다
- RSS파악시간이 오래걸린다
- 텍스트내용 이외의 것을 보지 못한다
1번의 경우 제가 쓰는 LifeType은 카테고리별 RSS를 지원해줍니다(슬쩍광고). 구독할때 생각하지 않았던 글들이 들어오는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오히려 그런 글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구독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그렇게 신경쓰이진 않더군요. :)
2번의 경우는 무슨얘기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문이 공개되는것이 어째서 내용파악이 더 어려울까요. 저는 오히려 내용이 나오다 갑자기 생략되어 버리는 부분공개가 글 내용을 파악하기가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3번의 경우, 저는 오히려 텍스트만 보이기 때문에 더더욱 전문공개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취향입니다만, 저는 그렇게
텍스트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쪽이 더 좋습니다. 알록달록하면 강조보다는 시선이 분산돼서 오히려 글 내용을 놓치게 되더군요.
RSS의 일부공개가 더 편한 이유로 수천개의 피드를 읽는 경우를 예로 드셨지만, 그런 사용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한RSS의 최대 피드 갯수가 1000개라고 하는데..그 1000개를 다 채워서 사용중인 사용자는 과연 몇명일까요.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확실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대부분의 사용자가 그정도면 충분하기에 1000개를 제한선으로 두고 있는게 아닐까요. 그 외의 사용자들에게는 대부분 전문공개가 더 편하지 않을까요.
리더기의 저장이 악용될 수 있다고 하셨지만, 검색엔진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떤게시판에 3시간정도 올라왔다가 수정된 글이 수정되기 전의 내용으로 구글캐쉬에 저장되어있는 경우도 얼마전에 봤습니다.
싸이홈피의 방명록 내용이 캡쳐되어 떠돌아 다니기도 하는데, 구독기에 저장되는일이 과연 그렇게 무서운일일까요. 비난을 위해 꼬투리를 잡겠다고 마음먹으면 구지 리더기가 아니라도 충분합니다. 오히려 한도둑 쫓으려다 열손님 내쫓는 결과가 되지는 않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전문공개의 장점은
- 구독자가 편하다
- 글의 뒷부분이 수정되거나 내용을 추가할경우 알릴 수 있다.
- 사용자가 텍스트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 구독자가 늘어날 확률이 약간 높아진다
(정확히는 부분공개로 놓칠 수 있는 일부 구독자를 잡아둘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전문공개를 추천합니다. 결국은 RSS를 제공하는 사람 마음대로겠지만, 이왕 해주는 거면 전문공개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