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아바타

CGV VIP 포인트를 채우려 미친듯 달린 12월 막판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는 영화......로 만들려고 했는데, 보고 나서 IMAX는 5% 적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_-;;

VIP까지 1200포인트 모자라서 IMAX 3D로 달렸는데......800포인트 적립......그냥 일반 3D로 봤으면 딱 됐을것을(IMAX 예약할라고 예약자리 뜨면 문자보내는 프로그램까지 짰었는데 ㅠㅠ)..

아무튼, 영화는 그저 그렇다. -_-;
하지만, 화면빨은 죽인다. CG와 실사의 합성에 새로운 세계를 열었달까. 어디가 CG고 어디가 실사인지 구분하기 힘들었음(물론 세트촬영은 티가 나지만)

누가 이길지는 뻔하니 영화 내용은 미리 말해도 별 상관없을거 같고..ㅡ.ㅡ
판도라에서 철수해도 회사는 아바타 기술로 잘먹고 잘살지 않을까..싶었다.

불치병 환자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아바타로 새 삶을 살게 해주면서......
서로게이트가 되겠지 ;;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셜록 홈즈

어디선가 '잘빠진 퀴어무비'라는 얘기를 줏어듣고 가서 그런지..둘 사이의 미묘한 감정.....이 보인달까. 원래 홈즈랑 왓슨이 그런 사이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_-;;

홈즈..라면 당연히 추리물..일거라고 생각했는데..액션물이다 ;;
슬로우 모션으로 액션 예고(?) 하는 장면이 신선했음.

다 보고 나니 홈즈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 하우스에서 하우스가 윌슨에게 보이는 애정어린(?) 행동이 이해갔음 ;;

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전우치


유치하지만 재밌다.

한국형 히어로물을 지향한다고 하는데, 괜찮은 수준으로 나왔다. 중간중간 적절한 떡밥과 후반의 풀이도 좋았고.

요괴가 나오는 장면에서 CG편집이 좀 튀는 점을 제외하면 화면도 잘 나왔다.
전체적으로 동양느낌이 잘 살아있달까. 서양식 판타지물만 보다가 간만에 눈요기 잘 했음ㅋ

화담의 카리스마는 연기는 좋은데..변하는 과정은 건너뛰는 느낌이 강하다.
자기 정체를 깨닫고 폭주? 땡깡? 아무튼, 자기 정체성 확립(?)한 화담의 행적 변화과정이 좀 급해서 많이 생략된 느낌. 변하는 과정을 더 자세히 보여주는게 낫지 않았나 싶다.

2009년 12월 25일 금요일

All you need is LOVE

뭔가 공연이 보고 싶던 차에..괜찮은 공연이 걸려서 다녀옴.
예매사이트에서 표가 남아도는걸 보고 느긋하게 갔는데......현장판매 매진으로 클럽안이 바글바글 -_-; 그 좁은 공간에 대체 몇명을 밀어넣은거야..불나면 끝장나겠던데..왜 벽에 '금연'이라고 크게 써놨는지 알겠;;

아무튼, 나름 소감.

포니
공연 자체가 좀 많이 어색하다..공연하는 사람들이 왠지 '뻘쭘해 하고 있다'는 느낌이 풀풀;;

갤럭시 익스프레스
  • 일년만에 보는 갤럭시 공연이었는데..여전한 광기.
  • 짙은 눈화장 사이로 희번득 거리는 눈이 인상적인 밴드 ;;
문 샤이너스
  • 불독같이 무표정한 드럼에서 느껴지는 포스..
  • 노래도 좋고 연주도 좋은데..왠지 내 취향은 아니다 ;;
킹스턴 루디스카
  • 사실 킹스턴 루디스카 보러 간 공연..인데 체력이 상당히 소진된 상태에서..공연시작
  • my cotton candy 나오니 사람들이 광분하기 시작했다......신나서 같이 날뛰었다ㅋ
  • 사람이 넘 빼곡히 들어차서 춤추기가 불편했던게 아쉽다. 역시 탁 트인데서 춤추면서 들어야 좋은데..

그 외.....
3시간 반정도 진행된 공연......체력고갈의 효과가 여실히 드러났다.
게임으로 치면 피가 빠지는게 문제가 아니라 피통 자체가 줄어있음을 절실히 느낀공연이었.....( '')

내년엔 운동해서 체력 좀 길러놔야지..ㅠㅠ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Merry X-mas for me

크리스마스를 맞아 일년동안 살아남은 기념으로 선물.

두둥
SANY0119
SANY0120

이젠 그동안 밀렸던 게임을 클리어할 차례다~! -0-/

2009년 12월 13일 일요일

모범시민

한줄평 : 멍청한 엔딩이 영화를 어떻게 망치는가.

초반 도입부..주인공이 복수에 눈이 머는 심정을 잘 보여줬다. 중반의 복수극도 재밌었고..

다만 엔딩을 보니......
미국애들 아직 정신 못차렸구나 싶다.

이하 스포일러(?) 일수도.



닥치고 따라

우선 유명한 피아노 계단 동영상

만약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 보다 계단을 이용하게 하고 싶다면 어떻게 될까?
  1. 걷는게 건강에 좋다
  2.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계단이용
..요따위 캠페인 포스터가 만들어지고, 지하철 공익과 안전요원 노인들에게 어깨띠 하나씩 두르게 하고 에스컬레이터 타는 사람 갈구라고 시키겠지......아니면 캠페인 기간동안 에스컬레이터를 멈춰버리거나......-_-;

예전 좌측통행에 맞춰 만들어진 계단을 아무렇지 않게 우르르 오른쪽으로 몰려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말 참 잘듣는다는 생각과 함께 이런 사람들을 상대로 행동패턴을 바꾸고 싶다면..이란 생각이 문득 들어서 생각해보니 가장먼저 떠오른 방식이 저랬다.

이제까지 정부가 보여온 행동패턴이 저런 식이었으니..자연스레 떠오르는게 저런것 뿐. 사람들이 보이는 행동패턴도 저런 방식에 맞춰져 있다. 몰이당하는 양처럼 이리 몰면 이리 우르르 저리 몰면 저리 우르르......

아직까지는 설득,유도보다는 명령,지시 이행..의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곁다리로 가부장적 문화에서 국가권력이 가지는 가장의 이미지..같은 이유도 떠오르긴 하지만, 잡생각에 말이 많아봐야 소용도 없고 ㅋㅋ 그냥 이정도만 해야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