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31일 월요일

생각난김에 크리스탈레인

Crystal Rain (크리스탈 레인) 1집 - Eternal Love - 10점
크리스탈 레인 (Crystal Rain) 노래/Mnet Media
이 밴드를 처음 본건 2008년 여름 next floor였다. 공연하는게 마음에 들어서 얼마 안있다 산 음반. 공연 당시 '곧 2집이 나옵니다'라고 했지만 지금은 벌써 2009년 가을.........

음반도 좋긴 하지만 이 밴드는 역시 라이브가 아닌가 싶다. 라이브가 펄떡펄떡 뛰는 선어회라면..음반은 잘익힌 생선구이..같은 느낌이랄까 ㅋ

일단은 빠른곡이 좋다. U Can Be The Best나 Life Will Be So Cool같은 곡이 일단 쉽게 다가오고 흥겨운 리듬이라 살랑살랑 거리며 듣기 좋다. 타이틀 곡인 Eternal Love도 흥겨운 편이고.

약간의 우울모드를 동반해주는 Crazy Love는..처음엔 별로였는데..모종의 사건이후로 favorite에 추가..

로마의 휴일도 좋은데..같이 들을만한 사람이 없네 ㅋ

아무튼 밴드는 라이브.

`크리스탈레인`의 라이브- 나무자전거의 음악여행

2009년 8월 30일 일요일

[릴레이] 지정 주제 문답 : 패스트푸드

어쩌다 본인의 대표이미지가 패스트푸드.......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바톤을 받았으니 ( [릴레이] 지정 주제 문답 : 영화 ) ㄱㄱ

릴레이 규칙은
1. 최근 생각하는 ** / 2. 이런 ** 감동! / 3. 직감적 ** / 4. 좋아하는 ** / 5. 이런 ** 싫어 / 6. 다음에 넘겨줄 7명 (각각 주제 지정).

  1. 최근 생각하는 [패스트푸드] :
    패스트푸드란게 원래 '싸고 빠르게 대충 한끼 때운다'는 개념인데..실제로는 정반대(패밀리 레스토랑과 더불어 한국와서 거품낀 외식문화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음)라는게 좀 불만입니다.ㅋ
    그래도 오래동안 앉아서 비비적거리기엔 카페보다 싸다..는게 그나마의 장점아닌 장점이랄까요 ;; 이래저래 애증(?)이 교차하는 곳이지요ㅋ

  2. 이런 [패스트푸드] 감동! :
    - 얼마전 먹은 트리플베이컨치즈와퍼(더블치즈와퍼에 와퍼패티, 베이컨, 치즈를 추가. 올엑스트라는 기본). 한입 베어무는 순간 짙은 고기맛이..패스트푸드점에서 정말 고기맛나는 햄버거를 먹었다는게 ㅠㅠ
    - 음료 리필 무제한 매장(직접 컵에 채워가게 기계를 밖으로 빼놓은곳들)

  3. 직감적 [패스트푸드] :
    패스트푸드는 모든 메뉴가 다 직감적(딱 봐도 맛이 짐작이 되는)이지 않나요? ㅋ
    대부분 도전하게 만드는 요인은..크기 -_-;

  4. 좋아하는 [패스트푸드] :
    가격무시하고 뽑으라면 역시 트리플와퍼......
    가격대비성능이라면..코스트코 핫도그
    적당히 현실에 타협한다면..베이컨토마토디럭스

  5. 이런 [패스트푸드] 싫어 :
    - 콜라리필금지 -_-
    - 엄청 큰것처럼 광고해놓고 막상 받아보면 작은버거(예전 롯데리아의 리브샌드에 한번 낚인 이후로 롯데리아는 쳐다도 안봄 -_- )

  6. 다음에 넘겨줄 7명(각각 주제 지정) :
    jelin : 게임
    외에 바톤 넘길만한 사람중에 요즘 블로그 활성화 된 사람이 없;;
    고로 나머지는 스킵.....ㅈㅅ

2009.08.29

  • 크리스탈레인 공연 구경갔다왔다 ㅋ
  • 은근히 배차간격 먼 6호선
  • 지하철에 외쿡인이 묘하게 많다 싶었더니..중간에 멈추는 이태원역. 어찌보면 당연한 것을..;;
  • 클럽에반스는 생각보다 작았다. 복작복작 대는게 좀..
  • 조금 더 늦었으면 자리없다고 아예 못들어갈뻔..ㄷㄷ
  • 공연은 역시 좋았다.
  • 중간에 신청곡(?) 비슷하게 다음곡 묻길래 life will be so cool 을 외치려다.......순간 노래제목이 생각 안났다 orz......어째서 머리속에 life will be allright 이라는 어긋난 문장이 생각나는지......원제목이 아닌건 알겠는데 원제가 도통 생각안나서 기억을 더듬는 사이 다음곡 ㄱㄱ......혹시나 2부에 하지 않을까 했는데 끝까지 life will be so cool 은 안하더라 ㅠㅡ
  • 멤버 한명이 유학가면 새로 사람 구해서 호흡 맞출때까지 꽤 걸릴거 같은데 2집 곡이라고 2곡이나 들려주는걸 보니 정말 2집이 나오긴 할듯?
  • Ti amo 보다는 In my mind 가 타이틀곡엔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데..뭐 뚜껑을 열어보면 알겠지
  • 공연끝나고 혼자 앉아있기 뻘쭘해서 바로 집으로 ㅌㅌㅌ
  • 혼자서도 잘놀아요..긴 하지만 같이 놀러다닐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싶다. 하지만 취향 맞는 사람 구하기도 쉽지는 않..( 혹자는 일단 같이 놀 사람 구한다음 취향을 주입시키라..고도 하지만 -_-;; )

2009년 8월 9일 일요일

UP - 중요한건 지금


포스터나 예고편을 봤을땐 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는데..의외의 대박.

픽사 이놈들 무섭다. 초반 5분정도로 펼쳐지는 흑백 무성영화로 관객을 프레드릭슨의 삶에 빠트려 버린다. (솔로주제에) 보는동안 막 결혼하고 싶어졌;;; 이후에 이 영감님이 알박기를 해도, 지팡이로 꼬장을 부려도 다 이해하게 만들어 놨다.

유머코드가 간간히 들어있지만..꾸준히 이어지는 영감님의 짠한 모습에 왠지 웃을 여유까지 생기진 않았다.

후반부의 짐을 버리는 장면은..여러가지로 해석가능하겠지만, 내겐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메세지로 보였다. 과거의 추억도 소중하고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지만, 언제까지나 그것들만 끌어안고있어서는 지금의 삶을 살지 못한다..는 느낌?

친구중에 만나면 옛날 이야기만 하는 녀석이 하나 있다. 예전의 친구지만 아직은 추억만을 곱씹기 보다는, 살아가는 이야기나 살아갈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늘 같은 옛날 얘기가 반복되는 느낌이라 좀 갑갑해서 은근히 갈구고 있지만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영화를 추천해 줬지만..볼지 모르겠네..

간단요약 : 중요한건 지금, 여기, 앞으로.

천개의공감

천 개의 공감 - 8점
김형경 지음/한겨레출판

정신분석은 "사랑 앞에서 좌절하는 사람들을 위한 학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만 제대로 해낼 수 있으면 생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됩니다. 사랑의 경험을 의식적으로 잘 치러내면 생에 초기에 내면에 형성된 왜곡된 정서들을 다시 체험하면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인간을 탄생시키는 첫 번째 연금술사는 엄마이고, 정신분석적 심리 치료 과정은 두 번째 연금술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성인이 되어 나누는 사랑은 세 번째 연금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신의 깊은 내면과 직면하는 방법에는 정신분석, 참선 수행, 그리고 사랑의 경험이 있습니다. - p164
0-3세까지 성격의 65%
6세까지 성격의 90%가 형성된다..

완벽한 부모란 없다. 최선을 다한 부모가 있을 뿐.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애정결핍과 상처받은 어린아이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사람의 마음
그런 어린시절의 결핍이나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이 사랑이라..흠..



그 외로..
포르노를 보는 남자와 멜로드라마를 보는 여자의 욕망의 근원은 같다는 얘기가 재밌었다. 둘다 사랑의 환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지만 서로 가지고 있는 환상의 형태가 다르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