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30일 월요일

공책가격

오늘 버스에서 우연히 눈에 띄인 광고하나.

저 광고를 보고 계산해봤다.
요즘 디스는 한갑에 1600원이니까 그럼 공책 한권에......800원?!

공책없이 몇년을 살다보니 공책 가격을 전혀 모르고 살긴했지만,
그 정도까지 올랐을줄이야.

생각해보니 고등학교 졸업이후로 공책을 써본 기억이 거의 없다.
대학교 가서는 전부 책 한 구석에 써놓거나 공간이 모자라면 연습장을 찢어서 적은 뒤 책사이에 끼워놓는 방식으로 살아왔으니까(그래서 성적이 그 모냥이었을까). 연습장은 산 기억이 있지만 공책을 산 기억은 거의 없다. 그런데 왜 대학때는 쓰지도 않는 공책를 '대학노트'라고 불렀을까?

이제는 넘쳐나는 이면지로 연습장마저 사지않고, 수첩이나 메모지는 어딘가에서 얻은것을 쓰고 있으니 필기도구 쪽으로는 돈 쓸일이 거의 없어, 신경쓰지 않다보니 가격들이 어느사이엔가 날개를 달고 날아올라 있었군.

별것 아닌데...왠지 세상과 무척 동떨어져 살아온 듯한 느낌이다.

2004년 8월 29일 일요일

이딴게 풍자인가

먼저 동영상 두개.

YTN돌발영상

오마이뉴스

한마디로 평하자면 지랄생쑈.
자세하게 풀어쓸 가치조차 없다.

저것들 말대로 '경제도 죽다살았으니' 저것들 세비부터 몽땅 지급정시 시켰으면 좋겠다.

끝으로, 관련 오마이뉴스 기사

ps. 박근혜 패러디에 광분하던 것들이 이제는 연극은 연극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단다. 지랄.

2004년 8월 27일 금요일

요가수강등록

자세교정을 통해 관절염을 예방하고, 정신수양을 통한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찾기위해. Love & Peace~ ...같은건 아니고. ㅡㅡ;

다이어트에 좋다는 소문을 줏어 들은데다..
핸드폰을 변경하면서 카드의 봉인이 풀려버리면서 지름신께서 강림.


( 남들 하는거 보면서 무척 해보고 싶었음 -_-;
이미지는 이곳에서...심심할때 가보면 웃을 수 있다.)

덕분에 카드결제가 된다면 뒷일 생각안하고 긁어버리고 있는 요즘의 행동패턴. 다음달이 되면 어디론가 조용히 사라져 버릴지도...( -_-)-

등록하는 날 사람 무지하게 많드라. 줄이 문 밖까지 그득...두시간 가까이 지둘려야 했다. 등록자의 80%정도는 다 수영이었던듯 싶다. 수영이 인기가 좋은건지, 아니면 특별하게 싸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다. 어떤 아줌마 하나는 등록 안된다는 말(자세한 이유는 당사자가 아니라서 모르겠다)에 폭주하더군. 나 같애도 등록 못했으면 그랬을거 같다. 두시간 가까이 지둘렸는데 등록이 안된다면...당연히 폭주하겠지.

어쨌든, 난...무사히 긁었다. -_-;

(이름은 알 사람은 다 알테니 슬쩍 가리자..)

이름이 안보인다고 의심하지 말자. 내 이름이 써있는거 맞다...;;

등록하는데 접수하는 아줌마가 물어보더군. '남자에요? 여자에요?'
......무슨 의도였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과연 제대로 배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그냥 간단히 맛보기는 충분히 가능할 듯 싶다.

다니는데 가장 큰 장애는 시간...새벽 6시...
시간 맞춰 가려면 5시 기상...할 수 있을까...( -_-)-

거기다 그 시간엔 셔틀버스도 없어서 자전거로 이동.
덕분에 비오는 날은 빼먹을 확률 80%이상.

그렇게 늦게 일어나서 빠지고..비온다고 빠지면
과연 한달동안 며칠이나 나갈지는 모르지만
이미 질러버렸으니..잘 다녀봐야지 뭐.

2004년 8월 25일 수요일

좋은사람

토이 - 좋은사람에 보내는 트랙백.

우리나라에서 꽤 잘먹히는 발라드 컨셉이 있다.
처량함 혹은 처절함.

발라드 곡들의 경우 가사가 처량할수록 잘 팔리는 경향이 있다.
그 방면에서 유희열의 재능은 확실히 탁월하다.
하지만......너무 탁월하다.

'좋은사람'의 가사 중 하이라이트 부분의 가사를 보자
우리를 아는 친구 모두 모인 밤
술취한 널 데리러 온 그를 내게 인사시켰던 나의 생일 날



이쯤 되면 유희열의 가사는 처절함이라기 보단 잔혹함으로 느껴진다.
그런 상황을 당하고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인간이 몇이나 있을까?

그 가사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면 주인공은 정말 가여운 사람이고...
만들어낸 상황이라면...유희열은 새디스트일지도 모른다. -_-;

자기가 만들어낸 캐릭터들을 괴롭히면서 즐기는 작가처럼,
가사를 쓰면서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이지 '그렇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_-

Gmail 계정 생기다

예전에 '첨 가본 블로그에서 어떻게 초대 부탁한다는 코멘트를 날릴 수 있지? 참 용감한 사람들이네'식의 글을 쓴적이 있다.
그런데...오늘 처음으로 방문한 블로그에서 초대권 있다는 말에 그만...초대해 달라는 코멘트를 달아버렸다. OTL
내게 그런 용기를 불어 넣어 준것은 Gmail은 아니었다...
실은...불여우용 Gmail Notifier가 무척 써보고 싶었다. -_-;;
그럴려면 Gmail계정은 필수.

아무튼, 이제 Gmail계정이 생겨서 Gmail Notifier도 깔았으니,
그동안 orgio쪽으로 몰아놨던 이런저런 잡다한 메일들을 하나 둘 Gmail쪽으로 몰아야겠다.

끝으로, 초대해 주신 Ax-nowayout님 감사합니다. (_ _)

CDP부활

이어폰이 망가져서 무용지물이 되어 방치되던 시디피....
드디어 이어폰을 샀다. 시디피부활. 외출시 소지품이 다시 하나 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어폰보다 훨씬 큰 박스로 왔다. 서류 봉투 같은것에 대충 싸서 오는것보다는 훨씬 낫다.
저정도 박스라면 활용할 곳도 찾으면 나올테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질 파악이 안되는 단순디지털귀(들리면 1, 안들리면 0)를 가진 나에게 구지 비싼 이어폰이 필요친 않을 것 같아 그냥 싼걸로 샀다.

그런데...
분명 50cm짜리를 주문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뜯어 보니 120cm짜리. OTL
선이야 그냥 잘 묶어서 다니면 상관없지만 커넥터 부분의 저 모양새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아아아아아아 ( _ _)_
이미 다 발기발기 뜯어놨으니 교환할 수도 없고...
수명을 다할때까지 그냥 쓰는 수 밖에...
그런데 꼭 이런 물건들은 오래오래 안망가지고 장수하드라......어쩌면 더 잘된걸지도. ㅡ.ㅡ

2004년 8월 21일 토요일

드디어 내 블로그에 스팸코멘트 등장

지금 이 블로그의 구글의 피라미드 마케팅이란글을 보면 코멘트는 1개2개3개 꽤 많이 달려 있다고 되어 있지만 실지로 표시되는 코멘트는 없다. 코멘트가 달렸길래 기쁜 마음으로 봤는데...광고길래 관리자 모드에서 낼름 스팸으로 지정해 버렸기 때문이지.월 방문객이 100명도 안되는 이 블로그에 대체 무슨 광고효과가 있다고 -_-;
거기다 지금 사용중인 pLog는 그리 널리 알려진 블로그 툴도 아니라서 자동툴이 나오진 않았을 것이고, 손으로 직접 Copy & Paste 했을텐데..왜 그리 무모한 짓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거기다 스팸이 달린글은 두달전에 쓴 글. 최근에 쓴글도 아닌 예전에 쓴 글을 찾아서 스팸코멘트를 다는 노력은 도대체 무엇인지...갈수록 이해불능.

스팸이 많이 쌓여 있다면 한방에 지워버리겠지만...이제 겨우 1개이니 한참동안 그대로 놔둘듯 싶다.

그런데, 코멘트로 달리는 스팸은 그렇다고 치지만, 트랙백으로 날아오는 스팸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이 문득 들어서 검색해 보니 아직까지 뾰족한 방법은 없는것 같다. 김중태님의 무버블타입의 스팸 코멘트 방지법 정리를 보면 MT가 blacklist를 만들어서 제한하는 정도의 방법 뿐인듯 하다. pLog쪽에서는 현재 코멘트에 사용하고 있는 bayesian필터를 트랙백으로 확장해서 사용할 듯 하지만(http://www.plogworld.org/forums/viewtopic.php?t=410#3482) 아직 미개발상태이니 지금은 트랙백 스팸에 대해서 무방비 상태. 취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기껏해야 IP차단 정도밖에 없다.

트랙백은 워낙 구조가 단순해서 스팸뿌리기에 딱 좋은 구조다. 트랙백 주소만 있으면 전부 같은 형식의 리퀘스트를 만들어서 날려버리면 되니까 게시판 자동 등록기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 RSS같은것과 연동시키면 거의 실시간 스팸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 -_-; 거기다 URL까지 넣을 수 있으니 스패머에게는 이상적이라고 까지 할만한 환경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스팸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 신기하다(있는데 내가 모르고 있는 걸까?). 아니면, 아직은 블로그 사용인구가 소수라는 뜻일까?

21세기 봉이 김선달, 개인정보사업자

한국신용평가정보(http://www.kisinfo.com)

우리가 은행에서 카드같은걸 만들 때, 신청서에 은근슬쩍 끼어서 들어오는 서류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개인정보 활용동의서'. 신용정보회사는 그 동의서를 기반으로 은행에서 내 은행거래에 관한 정보를 가져갈 수 있다. 그리고 신용정보 회사는 그 정보를 팔아먹는다.
(핸드폰 가입할때도 비슷한걸 쓰는것 같았는데, 아마도 그것역시 같은 회사로 들어가는게 아닐까 싶다. '연체되면 신용불량자 됩니다'라고 협박할 수 있는 근거는 결국 연체사실이 신용정보회사에 들어간다는 이야기 일테니까).

나는 그들에게 내 정보를 제공했다. 그들은 그 정보로 장사를 한다. 그렇다면 나는 그들에게 장사 밑천을 대준 셈이다. 그러나 그 댓가로 내가 얻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게 오는 혜택이 아무것도 없음은 물론이요, 그 자료를 열람할 권리조차 없다. 오히려 내 정보를 보기 위해서(ex. 신용불량자여부)는 2000원의 돈을 갖다 바쳐야한다. 이쯤 되면 과연 내가 정보를 맡긴건지, 인질을 잡힌건지 모를지경이다.

멀쩡한 대동강 물을 팔아먹던 봉이 김선달이 울고갈지경이다. 남들이 무상으로 제공한 정보를 다시 돈받고 팔아먹고 있으니 말이다.
얼마전 블로그에선 포탈사이트의 약관이 화제였다(가입형 블로그서비스들의 저작권관련 이용약관내용). 포탈블로그에 쓰여진 글에 대해서 서비스제공자가 '세계적이고 사용료없는 비독점적 사용권'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정도면 양반으로 보인다. 최소한 저작권은 원작자에게 준다고 하지않는가.

개인정보 업체에 들어간 내 정보는 들어가는 순간부터 내것이 아닌 그 회사 소유물의 일부가 되는것이다('소화-흡수'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어쩌면 내 정보는 회사에 먹혔다고 보는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이점에 대해서 저항할 수 조차 없다. 동의를 안하면 각종 서비스에 가입을 안시켜주니까. 어쩌면 서비스업체(ex.카드사)에서 우리 정보를 넘기면서 건당 얼마씩 받아먹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마저 하게된다. -_-;

좀 더 자세히 따져보고 싶지만 워낙 아는바가 없어서 더이상은 무리다.
문득...법대를 가고 싶어 진다. -_-;
저작권이나 정보소유권에 관한 쪽으로 법공부를 해보고 싶을지경이다.
다시 수능을 치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로스쿨이 생긴다면 들어가 보겠다고 깝죽거리게 될지도 모르겠다(물론 로스쿨이 생긴다고 해도 간다는 보장은 없다. 아직도 아이처럼 해보고 싶은것만 많고, 자주 바뀌는 지라 -_-;;).

ps. 이번에 KT에서 고객의 주소,전화번호를 이용한 개인정보판매 사업을 시작한다고 한다(http://www.sodis.co.kr). 동의한 고객에게는 그 고객의 정보로 발생한 매출액의 15%를 돌려준다고 한다. 개인정보에 대한 소중함을 알기에 그런것인지, 아니면 후발업체로서 어쩔 수 없는 밑천 장만 전략인지는 모르겠다.

ps2. 잘못알고 있는 내용에 대한 지적 환영합니다. 카드사 직원도, 신용정보 회사 직원도 아니다보니 밖에서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고 쓴 글이라 오류투성이 일지도...ㅡ.ㅡ

(보너스) 모 카드사의 가입시 사인해야 하는 동의서.

개인신용정보의 제공·활용 동의서

주식회사 **은행 귀중

이 계약과 관련하여 귀은행 또는 **카드㈜가 본인으로부터 취득한 다음 신용정보는 신용정보의 이용및보호에관한법률 제23조의 규정에 따라 타인에게 제공·활용시 본인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정보입니다. 이에 본인은 귀은행 또는 **카드㈜가 신용정보를 신용정보집중기관, 신용정보업자, 신용정보 제공·이용자 등에게 제공하여 본인의 신용을 판단하기 위한 자료로서 활용하거나 공공기관에서 정책자료로 활용하도록 하는데 동의하며 이 동의서는 유효기간이 변경된 경우에도 계속 유효합니다.

※ 제공할 신용정보의 내용
- 개인식별정보 (성명,주민등록번호,주소,직업 등)
- 개인대출현황 (본 계약이전 및 이후 귀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 포함)
- 신용카드 발급 및 해지사실
-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현황 (본 계약 이전 및 이후 신용카드 발급분 포함)

위 정보제공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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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약과 관련하여 귀은행 또는 **카드㈜가 신용정보의이용및보호에관한법률 제24조 규정에 따라 본인이 신청한 신용카드가 제공하는 제휴서비스 및 부가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범위내에서 아래에 명시된 내용의 신용정보 제공·이용에 동의합니다.

○ 제공정보의 범위
- 개인식별정보 (성명,주민등록번호,주소,직업 등)
- 신용카드 거래관련 정보 (카드번호,거래일시,금액,한도,제휴포인트 등)

○ 제공기관의 범위
- 특정 제휴카드의 경우 : 해당카드 제휴업체 (항공,정유,자동차,지자체,호텔,병원,동문회 등)
- 부가서비스 제공을 위한 경우 : 보험서비스관련 제휴 손해 및 생명보험사, 주유할인서비스 관련 정유사,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제휴업체로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내 위 정보제공에 동의합니다.


2004년 8월 15일 일요일

형제관계에 대한 분석

어디까지나 내 주변의 인물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기 때문에 100%맞지 않는다.
나이차이는 보통 1~5년 정도로 그 이상으로 벌어질 경우는 남녀를 불문하고 윗사람이 동생들을 제압한다.
1. 남자형제
?: 대부분의 경우 유아기의 체격차이로 인한 일방적 폭력으로 동생에게는 '형님말씀 절대복종'이라는 여덟글자가 무의식에 깊게 박힌다. 간혹 동생이 유아시절 체격이 더 커지는 경우에는 여자형제와 비슷한 양상을 띄기도 한다.

2. 오누이 혹은 누나와 남동생
?: 대부분의 경우 유아시절에는 남자형제처럼 체격차이로 인한 힘의 차이로 오빠나 누나가 동생을 가지고 노는 형태가 많다. 그러나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관계가 역전된다. 여동생은 사회적 기술(말빨로 누르고, 오빠가 힘으로 밀어 붙이려 하면 부모님 호출같은)을 사용해 오빠를 제압하고 남동생을 누나를 힘으로 제압한다.

3. 여자형제
?: 끝없는 전쟁. 언제 어디서 무슨 문제로 싸울지 예측 할 수 없다. 그러면서 어느사이엔가 쉽게 화해한다. 하지만 또 싸운다. 싸움과 화해가 반복되거나, 끝없이 싸우기만 하는 경우도 있다.

네이버 블로그의 정체는 '넓어진 미니홈피'

블코에서 요즘 난리도 아닌 네이버.
내 주변의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들을 살펴본 결과, 네이버 사용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블로그는 딱 '넓어진 미니홈피'였다.
실제 네이버에서도 서비스를 '넓어진 미니홈피'랑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카페와 블로그의 연동은 싸이에서 클럽과 미니홈피의 연동과 큰 차이가 없을정도.
거기에 요즘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린 스크랩도 결국은 싸이의 미니홈피에서 부터 왔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듯 하다.

그런데 오늘 김중태님 블로그에 올라온 네이버 마침내 싸이월드로 변신(?)을 보니, 이젠 겉모양까지 미니홈피를 따라가려나 보다.
사용자들이 '넒어진 미니홈피'로 인식하고 있으니,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인터페이스를 유사하게 만들려는 듯 하다.
실지로 블로그를 넓어진 미니홈피로 인식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오히려 편해졌다고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용자가 그렇게 인식하게 만든건 네이버의 서비스 운용방식이 아닌지...

- 결론 -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고, 블로그가 네이버로 들어가면 미니홈피가 된다.

2004년 8월 10일 화요일

역대 내 핸드폰

역대..라고 해봤자 실은 3개뿐. -_-;
그냥 핸드폰 바꾼 기념으로 그간 써온 핸드폰을 정리. ^^;


내 첫 핸드폰 걸리버 메이트
2년정도 잘 쓰다가...술먹고 잊어먹었다. -_-;

그런데 핸드폰 새로 산 바로 다음날
전화기 찾아가라는 전화가 ㅠㅠ


두번째로 샀던 핸드폰.
세원..나름대로 국내 4위 업체라고 한다. ;;
살짝 맛이 가서 AS위치를 찾으려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 회사. ;;

녹음기능이 있어서 좋았다.
카드 회사에서 온 전화 받을때
'잠깐만요. 녹음좀 하고요. 이름이 어떻게 되신다고요?'로 시작하면
참으로 좋았는데...


김사장의 기증으로 내 손에 들어온 팬택앤큐리텔.
드디어 칼라폰의 대열에 합류.
하지만 카메라는 없으니 어찌보면 아직도 한발짝 늦게 가는 건지도..
두루넷에서 월 2개씩 벨소리, 그림을 준다길래 그림을 받아서 넣었다. ^^
하지만 벨소리는..두루넷에서 (노키아, 팬텍&큐리텔은 다운되지 않습니다.)는 메세지가 OTL
그리고 접속해서 다운받는 형식이라 사용료가 만만치 않다.

그런데 왜...핸드폰을 바꾸고 나니 PDA에 눈이 가는건지..
돈만 있으면 하나 질러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들고있다.
물론, 지갑과 통장을 보면 모든 욕심이 사라져 버리긴 하지만. -_-;
혹시 안쓰는 PDA같은게 있다면 얼마든지 기증받을 용의가......( -_-)-

2004년 8월 8일 일요일

춤추는 대수사선 The movie 2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극장에선 무엇을 봤는가 보다 누구랑 봤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신조덕분에 개봉시기에 같이 갈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결국 개봉끝나고 한참 뒤 집에서 시청. ㅠㅠ

춤추는 대수사선은 드라마를 본 사람과 안본 사람의 평가가 상반되는 영화다.
TV판, 스페셜판, 극장판 1편등으로 충분한 예습(?)을 한 나에게는 무지하게 재밌는 영화였다.
서장의 불륜상대는 확실히 충격.
대수사선의 캐릭터 중 꽤 마음에 드는 타입이었는데..
어쩌다 그런 캐릭터로 OTL

그리고......
후반부에 와쿠형사가 무로이와 아오시마에게 자신의 지도원 완장을 물려주면서 충고해주는 장면이...
조언, 충고, 덕담이라기보다는........주례사로 보였다...-_-;

평소에 Y물쪽은 거들떠도 안보는데
요즘 스포츠신문만화 같은데서 그런쪽의 개그를 많이 봐서 그런걸까...
아오시마와 무로이의 관계는...어딘가 위험해 보인다.
'우정 그 이상'같은 미묘한 표현이 먹힐지도 -_-;;

스포츠 신문 만화를 좀 자제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KTF에서 LGT로 이동

번호이동성제도로 번호는 그대로. 핸폰만 바꿨다.
보통 귀찮아서 잘 안하는 짓을 저지른 이유는 크게 두가지 정도.

1. KTF에서 무한커플요금제가 사라졌다. 아마도 그 요금제가 유지되고 있었다면 '언젠가 커플이 되면 써주리라'를 외치면서 꿋꿋이 KTF를 유지했을거다. 하지만 낼롬 없어져 버린 덕분에 나에게 있어 KTF만의 차별성은 없어져 버렸다.
그렇다면 언제나 그랬듯이 젤 싼놈으로 옮겨가야겠지(처음 가입한건 KTF가 아니라 018한솔텔레컴 이었다). 사실 번호이동이 모든 통신사로 된다면 freepcs같은데로 옮기고 싶었지만...그쪽은 010신규 가입만 된다고 해서 그다음으로 싼 LGT로 변경.

2. 김사장이 LGT에서 KTF로 넘어가면서(커플요금제를위해!!) 사용하던 남는 폰을 기증받아서 LGT용 공기계가 생겼다. 서비스센터를 찾아다니면서 KTF를 유지하는 것보다 LGT로 옮기면 가입신청서 하나로 끝이므로 좀 더 간단해서 LGT로 옮겼다.
사실 기계는 얼마전 SKT에서 전화와서 보아폰인가 뭐시긴가를 9만5천원에 준다고 했는데..TV를 전혀 안보고 사는지라 보아폰이 뭔지 몰라도 우선 1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바이바이~.

그런데 옮기고 보니. LGT는 발신자 표시 서비스가격이 다른곳의 두배!!!
하지만 이미 옮겨 버렸는걸. OTL
발신자표시를 유지할까말까 고민중.

2004년 8월 7일 토요일

어째서 블로그가 펌질 창고가 되어가는가

스크랩 금지는 폐쇄성?에 대한 트랙백입니다.
트랙백이므로 존대말을 사용하겠습니다.

포탈이라고 불리는 곳들의 서비스형 블로그에 어김없이 있는 기능이 바로 '펌'혹은 '스크랩'이라고 불리는 기능들입니다. 이런 기능들 때문에 '블로그는 개인자료 창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종의 개인용 스크랩북으로 오인되고 있는겁니다.

제가 보기에 이런 문화는첫째로 예전 PC통신 게시판의 '펌'문화로 부터 시작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PC통신 게시판의 특성상 한게시판에서 다른 게시판으로 옮기려면 (어느덧 추억이 되어버린)pr같은 명령으로 글을 캡쳐한 뒤 다른 게시판에 가서 '쓰기'를 누르고 직접 붙여넣는 수 밖에 없어서 생긴 문화가 웹환경에서도 그대로 남아있는 듯 합니다.

둘째로, 우리나라 웹상의 자료는 휘발성이 강하다는것이 또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외국웹은 잘 안돌아 다녀서 모르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링크를 걸어놓은 것이 어느날 가보면 페이지가 없다고 에러가 뜨거나, 홈페이지 리뉴얼, 이사등의 이유로 자료가 하루 아침에 날아가 버리는 일이 자주 생기기 때문에 '자료를 내 수중에'라는 심리로 링크를 걸기 보다는 '퍼날라서'안전하게 보관하고 싶다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거기에 미니홈피 같은 문화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블로그는 '공개되어 있다'는 사실은 어느사이엔가 묻혀져 버리고 '개인의 공간'이라는 면만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블로그가 이런저런 자료를 퍼다 정리하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듯 합니다(주로 포탈의 블로그들을 중심으로).

분명 웹에는 link라는 기능이 있고, 블로그에는 트랙백이 있음에도 그대로 copy & paste가 일어나는 이유는 이런 것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enbee의 링크블로그나 bloglines의 클리핑기능 같은 것들이 스크랩의 바람직한 형태이긴 하지만, 그런 개념이 퍼지기엔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