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25일 월요일

10년 후 한국

지금은 군대에 있는 후배 C모군이 '별로 맘에 드는 내용은 아니지만..읽으면서 도저히 반박할 수 없었어요'라고 하길래 얼마나 대단한가 싶어서 읽어봤는데..10자내로 말하자면 '종이가 아깝다'. 잠시 희생당한 나무에게 묵념 (_ _)

서점에 가면 이 책이 경제서로 분류되어 있는데..정신나간 짓이고..이 책은 '경제서를 빙자한 정치에세이'되시겠다.

저자는 기업가들이 사회적 존경과 같은 보상이 사라지고 있어 기업가들이 사업을 접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말 우리나라에 존경받는 사업가가 없나? 유일한, 안철수같은 분들은?? 존경할만한 사업가는 분명히 있다. 다만, 그런 사업가가 가뭄에 콩나듯 있고, 단순한 미담정도로 치부된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사회가 안정만을 중시하고 공동체의 개념은 무너져가고 있다고 아쉬워하면서 후반부엔 '성공하는 국가의 9가지 습관'이란것을 인용해 놓고 있다.

성공하는 국가의 9가지 습관

1. 당신의 나라는 빠른가?
2. 당신의 나라는 지식을 수확하고 있는가?
3. 당신의 나라는 얼마나 가벼운가?
4. 당신의 나라는 외적으로 자신을 개방할 수 있는가?
5. 당신의 나라는 내적으로 자신을 개방할 수 있는가?
6. 당신 나라의 경영진은 깨어 있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교체 가능 한가?
7. 당신의 나라는 부상자를 쏘아 죽일 용의가 있는가?
8. 당신의 나라는 친구를 얼마나 잘 사귀는가?
9. 당신 나라의 브랜드는 얼마나 출중한가?

부상병을 쏘아죽이는 집단에 누가 충성하고 싶겠으며, 누가 위험을 감수하고 앞으로 나설까? 한번 삐끗하는 순간 모든것이 끝나는데. 누구나 그런 집단에 있다면 그렇지 않은 집단을 찾아 탈출하고 싶어지지 않나? 저자는 그렇게 무책임한 국가를 바라면서 한쪽에서는 엑소더스니 뭐니 하는 소리를 써놨다. 딱봐도 뭔가 앞뒤가 안맞자나??

 

저자의 주장을 가지고 말장난을 해보자, 그는 '사람은 잃을 것이 생기면 온순해지고, 지킬것이 없으면 과격해 진다'고 한다. 지킬것을 가진 보수는 온건파고 지킬것이 없는 진보는 과격파라서 둘이 붙으면 진보가 이길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자, 한번 웃어 줄 시간 되시겠다. 파하하하하하하. 일본소년만화에서 자주나오는 대사 한 구절 인용해보자. '지킬것이 있는 자는 강하다'. 부이건 권력이건 인간은 자신의 손에 있는것을 빼았긴다고 느끼면 사나워진다. 지켜야하기에. 보수가 온순하다? 웃기는 소리 되시겠다. 현재 보수는 그동안 자신들이 가진 권력을 뺏길것이라 생각하지 않았기때문에 온순했던 것이다. 위기가 현실로 드러나자 그들 역시 과격해지고 있다.

저자는 분배에 대한 개념이 없는건지 아니면 공격하기 위해 단순화 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배를 '있는 놈 것을 빼앗아 없는 놈에게 주자'로 정의한다. 그럼 유한킴벌리 같은 분배는 대체 뭘까? 저것은 분배가 아니라 주장할텐가?

한미관계는 미국은 우방이니 그냥 믿고 따르면 된다는 논지를 펴고 있고..에효..

정치적인 견해를 보자면, 저자는 탄핵을 '정당한 법집행'이라 보고 있지만 나는 그것을 국회의 '권력남용'이라고 본다.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일이지만, 저자는 탄핵을 비난하던 사람들을 '법치주의에 반하는 어리석은 무리들'인양 묘사하고 있다. 대화를 바라고 쓴 글일까? 아니면 도발하는 글일까?

신자유주의(저자는 세계화라고 하는)로 인해 일어나는 사회현상이 알고 싶다면 차라리 부유한 노예를 읽어라. 저자가 칭송하며 유토피아인냥 말하는 미국에서 어떤일이 벌어지는지 더 알기쉽게 쓰여있다.

마지막으로 이런 시간낭비를 하게 해준 C군..휴가나오기만 해봐라 -_-+

2005년 4월 18일 월요일

모른다?

우리말에서 '안다'의 반대말은 '모른다'이다.

그런데, 내가 아는 외국어 중 한국어외에 '모른다'는 단어를 본 기억이 없다.

영어는 don't know
일어는 知らない
중국어는 不知

전부 '알다'에 해당하는 말에 부정사를 붙여 '알지못한다'는 의미로 모른다는 말을 만들어 쓰고있다.

우리말 말고도 '모른다'는 의미를 가진 언어가 있을까?
알고있는 언어의 범위가 워낙 좁으니..;;

ps. 이미 같은 의문을 가졌던 사람이 있었군요..역시 검색능력 부족 OTL
관련 링크 : 모른다... 모른다...2 모른다...3

2005년 4월 16일 토요일

하여간 공무원이란

정기권 관련 정보를 좀 보려고 서브웨이월드에 갔더니
요런 팝업이 뜬다

여기다 써봤자 담당자가 볼리는 없겠지만..그쪽 게시판에 쓰면 삭제될것이 불보듯 훤하기에 내 블록에서 속풀이 -_-

위쪽의 '자세히보기'를 누르면..아래한글파일이 링크되어있다.
모든 사람의 컴에 아래한글이 깔려있을거라고 생각하냐?
웹으로 제공하는 정보면 당연히 html로 해야 하는거 아닌가? 설마 html파일 만들줄 모르나? 아래한글에 html로 저장기능 있는거 모르나? 컴맹인가? 아니면 바보인가? 뭐하자는 짓거리지?

그리고 아래쪽에 당당히 박혀있는 '행정수도에 관한 서울시장 공개서한문'

......

개념은 어디다 팔아먹고 이딴 짓 하냐?
명박이가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하건말건 그게 대체 지하철 정기권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건데?

아, 지하철 정기권이 명박이가 여론무마용으로 만든 선심성 제도이니 그정도 광고는 그냥 보라는건가? 언제부터 지하철 정보제공 사이트가 명박이 광고판이 됐냐? 저딴건 명박이 싸이미니홈피에나 넣으라구 해라. 쓸데없는데다 트래픽 낭비하지 말고.

알아서 기어야 하는 심정을 모르진 않지만..보고 있으니 하도 어이가 없어서..에효..

2005년 4월 15일 금요일

훌륭한 블랙코미디

추천하는 글 : 당신도 할 수 있다! 뒷탈없는 강간을 위한 15계명

전에 어이없다를 마지막으로 이런사건에 대한 글은 그다지 쓰고 싶지 않았는데..밀양사건 최종 판결을 보고 울컥해서 쓸까말까 하던도중..너무 훌륭한 글을 봐서 링크걸고 간단한 소감만 쓴다. 그동안 벌어진 법원의 작태가 저 글 한편에 총정리 되어있다.

읽고있다보면 왜 이나라 판사 임용제도를 갈아엎어야 하는지 느끼게 된다. 시험성적으로 줄세워서 판사를 임용하니 저런 새끼들이 판사랍시고 올라앉아 저따위 판결을 내리는거다. 변호사를 하면서 어떤 사건을 맡아서 어떤 변론을 펼쳐왔는지를 보고, 상식을 가진 사람을 판사로 만들어야한다. 최소한의 인성검증은 해야 하지 않겠냐?

법원이 강간을 부추기는나라.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다. 젠장할

2005년 4월 13일 수요일

Gmail 한국어 빈틈발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기서 '자세히보기'를 누르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런 에러가..뜹니다.

버그신고는 했는데..과연 얼마만에 수정될까요? :P
마땅한 카테고리를 못찾아서 '검색 및 필터'쪽으로 신고했는데..;;
시간 기록을 위한 포스팅 입니다 :)

2005년 4월 11일 월요일

도서 정가제 확대?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반대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말해보면, 정가제해도 가격은 안떨어지고 오히려 오르더라.
정가제를 철저히 시행해서 책값이 내려가서 할인받던 가격 정도로 새로 나오는 책을 사 볼 수 있다면 찬성해줄 수 있겠지만, 과연 책값이 내려갈까? 내가 보기엔 더 많~이 오를걸.

논리적 근거는 없다. 지난번의 '오프라인 완전정가제, 온라인 할인률 10%제한'법안 시행 후 일어난 일들의 경험에 바탕한 추측일 뿐이니까. 하지만 내 예측이 틀릴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책값은 분명 가파르게 오를테니.

내가 보기엔 그 법안이 책시장을 죽이는 삽질의 시작이었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가격을 올려서 그나마 책 사던 사람들이 사는 수량을 줄이게 만드는 멋진 법안이었으니까. 덕분에 팔리는 책은 꾸준히 팔리지만 안팔리는 책은 더더욱 안팔리게 돼서 출판시장을 줄여버리는 멋진 법안이었지.

시행된다면..식물인간에서 뇌사로 빠지는 출판시장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겠지......

2005년 4월 10일 일요일

어느쪽이 진실?

카툰을 하나 봤다.
<별사탕> 26 박승대 VS 박준형

박준형도 신인들 데뷔시키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니 서로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박승대 인터뷰
[스타클릭] ‘웃찾사’ 점령, 개그계 평정하다

고락(苦樂)을 함께 했던 갈갈이 패밀리가 박승대 대표에게 등을 돌려 스마일매니아를 탈퇴한 건 두 번째 시련이었다. 2003년 11월, 1년 전의 일이었다.
“4개월간 밥도 제대로 못먹고 힘들어했어요. 그렇지만 일어섰어요. 방송국에서 제 별명이 뭔지 아세요? 오뚝이예요. 인기연기자들을 떠나보낸 기획사가 1년 만에 재기한 전례가 없었어요. 그렇지만 전 8개월 만에 ‘박승대 패밀리’로 다시 일어섰어요. 결별 이후 지금은 배신당할 걸 미리 준비하면서 살고 있어요. 이젠 똑같은 실수는 절대 없습니다.”

약간 다른 기사
웃기는 대결- 박승대 VS 박준형

당시 박승대와 함께 시작한 이들은 공채 후배인 박준형 김현기 이승환 등이었다. 하지만 좀처럼 인기를 끌지 못한 이들의 공연장 객석은 늘 비어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박승대는 극단을 박준형에게 맡긴 뒤 한동안 대학로를 떠났다.
극단을 인수한 박준형은 그로부터 2년 반 동안 홀로 창조골을 지켰다. 힘겨운 시간의 마침표를 찍게 된 계기는 2001년 결성한 ‘갈갈이 삼형제’의 공전의 히트였다.
관객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다시 박승대가 합류했다.
박준형에게 물려줬던 극단 운영권을 돌려받은 박승대는 창조골을 갈갈이홀로 개명하고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들어갔다. 가장 큰 성과는 KBS에 이들의 <개콘> 출연을 가능케 한 것.

개콘에서 대다수가 이탈해서 웃찾사로 옮겨가던 시기에 뭔가 있었던것 같은데..
뭐가 어찌 된건지..

갈아엎기

로 업글성공..

템플릿을 만들어서 디자이너언니에게 한번 보였다가..
디자이너 언니 표정을 보고 그냥 남이 만든 템플릿 가져다 쓰기로 결정 :'(

참고로 만들던 템플릿은 요렇게 생겼었음
처음만들던 테마

템플릿 외에도 이것저것 고쳐야 할것이 많지만..우선은 여기까지
틈틈히 손댈 예정이므로 언제 어디서 무슨 에러가 뜰지 모름 :P

방명록은 pLog 플러그인을 쓰려고 했으나, 아직 완벽하게 돌지 않아서 당분간 폐쇄..
(쓰고 싶은 사람도 없겠지만 -_-)
연락할일이 있으면 이메일로-

2005년 4월 5일 화요일

무엇일까

하루종일 빈둥거리기만 했는데 느껴지는 이 뿌듯함은 -_-;

2005년 4월 2일 토요일

영재들아, IT로 오지마라

요 며칠새 이리저리 퍼지며 꽤 자주 접한글.

대한민국 IT에는 미래가 없다. 그런데 난 즐겁다.

글 내용보단..리플이 상당히 의미심장했다.

그렇다..IT는 5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문제를 겪고있는거다.
글에 나온 이런저런 문제보다..
5년전이나 지금이나 나아진바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어이없다

이나라 판검사들이 보수적 꼴통인건 알지만..좀 심하다는 느낌..

“‘필사의 저항’ 없으면 성폭행 아니라고”?
기사도 그렇고..링크된 다른 기사도 그렇고..이건 관대하다기 보단 판사들이 피고에게 감정이입을 한게 아닐까 싶을정도. 기사중간쯤에 있는 판례들을 보면 정말 어이가 없어진다.

'밀양 집단 성폭행' 피고인에 징역 장기 4년까지 구형
한창 시끌시끌 할때 어디선가 읽은 글이 '초범에 미성년자니 그리 형이 무겁지 않을거다'는 얘기였는데..정말이다. 4년..집행유예까지 포함하면 형을 안살고 나오는 놈도 있고. 죄질에 비해서 지나치게 관대하지 않나? 기사에 달린 리플이 압권 '이 놈들은 그럼 군대 다녀온 걸로 치면 되는 건가?'

결국 여자들이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는게 현실..참으로 뭐같다..바뀔려면..멀었을까..
만약 결혼한다면 딸 낳고 싶은데..불안해서 도저히 못키울거 같다.
(결혼은 커녕 연애도 무리인 상황에서 쓸데없는 걱정일지도 모르지만)

ps. 제목을 '강간의 왕국'같은걸로 지을려다..쓸데없이 조회수만 높을 것 같아 자제..

2005년 4월 1일 금요일

흐어어어어어

정기권 샀다.



늘 하던대로 교통카드 찍었다. -_-;



......




뿌개버릴까? 교통카드 -┏

주말 삽질거리 등장

pLog 1.0이 출시 됐습니다(pLog 1.0 released!).

우디에서는 php버전문제로 사용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해결방법이 있었군요.
(참고 : plog needs php version 4.2 at least! )

검색능력부족 OTL

주말쯤에 테스트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써봐야겠습니다.
번역작업도 조금은 가속이 붙을 듯 :)
(번역은 여전히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