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9일 월요일

트랜스포머2


재밌긴한데..음..눈요기 말곤 별로 볼게 없다.
일단 질러보자는 심산으로 해외 로케에 이것저것 지른거 같은데..

액션량이 늘었지만..예전같은 긴장감이 없다..
1편처럼 기억에 남는 추격신도, 질주신이 없어..전체적으로 속도감이 안느껴진달까

거기다!! 대망의 합체신이..합체신이..으아..
합체하고 나서 볼게 없어. 뭐 이래 ㅠㅠ 로봇의 로망 합체가!!

그래도 볼거리는 나름 풍부하니
다음편은 좀 더 재밌어 지기를 바래야지..

ps. 대한늬우스..정말 손발이 오그라들더라..

2009년 6월 28일 일요일

거북이 달린다

사실 큰 기대 없이 본 영화였는데..의외로 좋았다.

사실 김윤석은 추격자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게 남아서 비슷한 종류일줄 알았는데..비슷하긴 하지만 전혀 다른 캐릭터로 나온다. 쌈못하고..여자한테 잡혀살고..딸한테 혼나는..허술한 캐릭터.

적당히 웃기고, 적당히 긴장감있고,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도 좋다.

추격자도 그렇지만 한국적..이라는건 쓸데없는 아리랑이나 한복이 아니라 우리가 공감하는, 우리 사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는게 아닌가 싶다.

돈타령 하는 견미리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전 읽은 '딜리셔스 샌드위치'의 구절이 생각났다. '살기 힘들어도 생활에 찌든 모습은 되도록 보여주지 말자'는..영화도 그렇지만 현실에서도 부모가 너무 없는 모습을 보이면 애들이 쓸데없이 조숙해진다. 애는 애다워야 된다..는 개인적인 생각때문에 아이가 나오는 장면은 웃기다기 보다는 좀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반전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결말 살짝 포함해서 슬쩍 접어둠


홍보용 포스터에 중학생 딸과 재밌게 봤다..는 어느 아저씨의 발언..이 있는데..15세 이상 관람가니까 중학생이 봐도 상관은 없겠지만......대체 그 맛사지 단속장면은 어떻게 넘어간걸까..홍보사의 자작글이다..에 한표.

2009년 6월 25일 목요일

라이어스 포커

라이어스 포커 - 6점
마이클 루이스 지음, 정명수 옮김/위즈덤하우스
월가에서 잘나가는 금융회사에 낙하산으로 떨어져 살아남고 성장하는 스토리..가 기본이긴 한데, 회사 생활보다는 해당회사인 살로먼이 커가는 이야기가 더 재밌었다.

최근에 문제가 된 모기지 채권이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떻게 판이 커지고, 급격한 자금유입으로 주택판에 돈이 몰려들기까지의 과정이 흥미진진. 미국이라 땅이 넓어서 그런지 그렇게 심어진 폭탄이 터지기까지 얼추 30년 가까이 걸린거 같지만 ;;

투자자에게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코스톨라니 아저씨 책에서 본거 같은데, 검색해보니 원문은 아인슈타인의 '지식보다 상상력이 중요하다'). 책 중반에 나오는 원자로 사고 -> 화력발전 수요 증가 -> 석유가격 상승..을 예측하고 석유선물을 매수하거나, 감자 선물 매수..로 돈을 버는 이야기를 보면서 그 상상력이란게 이런거구나..싶더라.

워렌버핏이 전환사채로 대박내는 부분도 인상적..위기의 기업에 전환사채로 큰 돈을 꿔주고 꽃놀이 패를 손에 쥔다..는게. 역시 장사꾼이 다르긴 다르구나 싶달까. ㅋ

딜리셔스 샌드위치

딜리셔스 샌드위치 - 8점
유병률 지음/웅진윙스
'문화가 밥먹여 준다'는 테마로 이루어진 책. 90년대, '쥬라기 공원이 자동차 수십만대 팔아치운것과 똑같은 수익을 올린다'며 문화 상품이 중요하다는 상투적인 얘기 대신 미국(뉴욕) 문화판의 성장, 현실을 차곡차곡 짚어나가며 문화가 어떻게 돈이 되는지를 설명해준다.

디즈니의 예를 들어 창의성이 꼭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필요가 없다는 부분이 인상적. 사실, 서구의 많은 이야기들이 그리스,로마신화와 성경의 변주인점을 생각해보면 역사와 신화 또한 훌륭한 소스로서의 문화상품인데..그런점까지 짚지 않는 건 좀 아쉽다.

'부모가 살기 힘들어도 생활에 찌든 모습은 되도록 보여주지 말자'는게..참 필요하고 좋은일이지만..결코 쉽지 않은 일. 예전 세대들이 '가난만은 물려주지 말자'며 열심히 일했지만, 가난해도 여유있는 모습은 물려주지 못했고, 그 뒷세대가 IMF를 보며 배운것은 '열심히 일해봐야 팽당하면 끝'이었고, 지금의 젊은 세대는......일자리가 있긴한가..-_-;

같이 읽어볼만한 링크 몇가지:
  • 캐논, 니콘, 디까에 분노하다
    문화평론가..란 사람의 논리치고 빈약하기 짝이없다 못해 안스러울 정도지만, 기존 세대의 문화관을 옅볼 수 있는 글
  • 캐논, 니콘에 분노하기 전에
    앞선글에 걸린 트랙백 글인데..문화산업에 있어 중요한건 사회의 문화적토양. 이라는 당연하지만, 많은 사람이 놓치는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 미칠 것 같은 한국 애니메이션 ( 1편, 2편 )
    앞서 얘기했던, '쥬라기 공원 = 자동차 수십만대'식의 논리로 '돈때려 부으면 다 잘될거야'식의 논리가 현실에 펼쳐졌을때 어떤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게 된다.
결론 : 디워는 쓰레기. 돈때려 박는다고 되는게 아님. (......응?)

2009년 6월 22일 월요일

2009/06/22

  • 블로그 돌다 발견한 사이트 hundredpushups.com 자매 사이트로 twohundredsitups.com 도 있다. 일단 situp부터 시작.
  • twohundredsquats.com 도 있지만, 아직까지 무릎이 정상이 아니므로 스쿼트는 패스.
  • 모든 프로그램이 하루건너 하루씩 하게 해 놨으니 일단 푸샵하고 싯업을 교대로 하루씩 해볼생각(꾸준히 할지는......)
  • 매일매일 운동하고 pushupslogger.com에 기록을 남길 수 있게 돼 있다. 트위터에 자동배달 된다기에..덩달아 트위터 가입 -_-;;

2009년 6월 21일 일요일

부동산

부동산 10년 대폭락 시나리오 - 6점
다치키 마코토 지음, 강신규 옮김, 차학봉/21세기북스(북이십일)
해제가 조선일보 사람이길래 웬일인가 싶었는데, 노무현이 부동산 가격을 못잡았다고 노무현을 까고 싶었을 뿐. 건설사의 광고수주를 위해 아파트가격 못올려 안달인데다, 부동산거품을 잡기는 커녕 더 부풀리지 못해 안달인 이명박을 지지한 조선일보도 노무현을 까기 위해서라면 부동산 무너진다는 책에 해제를 써준다..노무현을 깔 수 있다면 삼성도 깔 것 같은 그 기개에 놀랐(?)다. -_-

일본은 이미 거품이 꺼진 상태고, 그상태로 10년이상 정체상태의 부동산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하락의 원인은 결국 거품으로 오르던 가격을 더 이상 받아줄 사람이 없어지고, 대출이자에 지친 사람들이 내놓는 매물이 하나 둘 쌓이기 시작하면서 폭락시작..일반적 거품이나 연속 상한가 뒤의 연속 하한가를 맞는 주식과 비슷한 모양새다.

프리터가 처음 우리나라에 알려질때 언론에서는 일본의 알바 소득수준이 상당히 높아서 구지 꾸준히 일하지 않고도 아르바이트 만으로 생계를 꾸려가며 자신의 취미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는 이미지로 소개 됐었는데, 알고보니 다 사기 -_-; 비정규직 자리 조차 얻지 못해서 알바로 근근히 먹고 사는 계층이 프리터였다니..;;

일본 건설족의 비리는 만화 '쿠니미츠의 정치'를 통해서 간략하게 알고있긴 했는데, 이 책을 통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니 우리나라 아파트 건설족들과도 비슷한 모양새.

이미 거품이 꺼진 일본 부동산. 제로금리인 일본에선 도심의 교통좋은곳에 위치한 원룸 월세가 유망하니, 우리도 제로금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니 (88만원 세대주제에) 부동산 투자하려면 도심의 교통좋은 곳에 원룸을 사서 월세를 받는게 제일 낫겠다는 어망한 결론을 내리게 된 책 ;;;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 - 6점
심영철.선대인 지음/한국경제신문
앞서 읽었던 일본 부동산과 같은 위험요소를 우리나라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폭락외에 해답이 없기도 매한가지.
  • 쏟아지는 신규물량
  • 급격한 인구감소
  • 그나마 있는 세대는 88만원 세대(일본은 프리터족). 구매능력 없음
일본과 우리의 차이라면 일본은 주택위주의 공급이 쏟아진 듯 하고, 우리는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 실수요와는 상관없이 투기 목적으로 내리 지어지다보니 어차피 서민들에겐 둘 다 그림의 떡일 뿐이라 가격 하락을 막지는 못하겠지만.

문제는 시기인데..저자는 이미 거품이 꺼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피부에 느껴지는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미쳐날뛰고 있다는 느낌. 실수요인 전세가 아직도 미쳐날뛰고 있으니. 몇년전의 역전세난..이상의 가격 대 역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실감하기는 좀 힘들듯 싶다.

가격하락의 증거로 거래량이 얼어붙고 가격대가 내려가고 있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거래현황을 보는 방법이 좀 애매하다. 저자 자신도 실제 거래액이 정확하게 공개되는 곳이 없어서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지만, 그나마 공개되고 있는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 사이트를 참조하고 실제로 부동산을 발로 뛰면서 자료수집했다고 하니..부동산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검증(?) 해볼 레퍼런스가 부족하다는게 좀 아쉽다.

1,2,3장은 선대인씨가 쓰고 4장만 심영철씨가 쓴거 같은데..4장에서 이야기하는 대안이라고 나온게..이제까지 나온 재테크서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꼭 필요했을까? 싶은 느낌.

뭐, 어쨌든 부동산이 폭락해서 지금의 절반 가격이 되더라도 나에게는 여전히 그림이 떡일뿐일.......현실은 시궁창이야 ( ..)

2009년 6월 12일 금요일

휴가

지금 다니는 회사가 다른 회사들보다 휴가가 많은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근로기준법에 정해진 만큼의 연차휴가더라.

그런데도 휴가가 많게 느껴지는건, 대부분의 회사들이 근로기준법? 그게 뭔가요? 먹는건가요? 우걱우걱......의 상태라는 현실 덕분. 일종의 비교우위랄까?

'근로기준법 준수하라'며 전태일이 분신했던 시기가 1970년. 그 뒤로 40년 가까이 지났지만 법이 허수아비 취급 당하는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때도 근로기준법? 우걱우걱. 지금도 근로기준법? 우걱우걱.

뭐..법정최저임금을 무시하다 못해 깎자는 주장도 나오는 나라이니..
법을 무시하는걸로 모자라서 다운그레이드하자는 나라에 너무 많은걸 바라는걸지도..?

일본에서 보는 한국의 노동사정 (링크 삭제돼서 내용 슬쩍 퍼옴)

펴보기


아..그러고보니 전태일 평전 추천받은게 고등학교때인데..아직도 안읽어봤구나 -_-; 올해 가기전에 읽어봐야지.

결론 :
나는 좋은 회사 다니고 있으니 다행.
사회전체가 최소한 법은 지키는 세상이 되면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
현실은 시궁창. 우리나란 안될거야 아마.

2009년 6월 9일 화요일

2009/06/09

  • 누워서 뜰때만 해도 배영은 좀 쉬울줄 알았는데..팔젓기 시작하니 다시 물먹기 시작 ㅠㅠ
  • 수영장 들어갈때보다, 나왔을때 몸무게가 늘었다..대체 물을 얼마나 먹은거지 -_-;

2009년 6월 8일 월요일

2009/06/08

  • 아침에 세수하고 로션을 바르는데 이상하게 따갑다. 스킨도 아닌 로션이 왜 따가울까 싶었는데, 냄새를 맡아보니......로션에서 쉰내가 -_-; 거의 다 쓰고 10%쯤 남아있었는데 저지경이 된걸보니 어지간히도 천천히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 통닭에 시원한 맥주한잔이 생각나는 밤이지만 다이어트중이므로 패스.
  • 도메인 바꿀까..

2009년 6월 6일 토요일

2009/06/06


  • 오랜만에 약 15시간 가량 취침. 개운한듯하면서 찌뿌드한 이 느낌은 뭘까.
  • 여기저기 SNS는 넘쳐나지만, 친구도 별로 없고;; 그나마있는 친구들은 다들 인터넷과 동떨어져 살고 있으니 웹생활이 별 재미는 없다......면서도 오늘도 꿋꿋이 파폭을 실행하는 이유는 뭘까. ;;
  • Plaxo는 대체 뭐하는 사이트일까? 어디선가 알수없는 초대메일이 와서 가입하긴 했는데..뭐하는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