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31일 일요일

GPX2

예전에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아이리버의 휴대용 게임기 개발이 도마위에 오른적이 있었다. 그당시의 대세는 당연히 '게임이 없어서 망할거다'.

사실 게임기 하드웨어와 게임소프트의 관계는 닭과 달걀같은 관계라서
하드웨어 업체는 소프트웨어가 없어서 하드웨어 보급이 안된다고 하고
소프트웨어 업체는 하드웨어 보급률이 낮아서 개발해도 소용이 없다는 얘기가 서로 꼬리를 물고 돈다.

그런 순환구조를 깨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게임이 없으면 기존 게임을 활용하면 된다'는 얘기가 나왔었다. 마메만 포팅해도 돌아가는 게임이 수백가지가 된다.

그런데 이번에 GP32 후속작이라는 GPX2를 보니..리눅스 기반에..기존 에뮬까지 포팅해서 소프트웨어 부족을 해소하려는 것 같다. 중소개발업체로서는 합리적인 전략이다.

다만 몇가지 우려되는 점이..

  1. 롬 구하기
  2. 에뮬레이터는 대부분 라이센스가 자유롭지만 롬의 경우는 라이센스 때문에 하드웨어 제작사가 대놓고 지원해줄 수는 없는 법이다. 결국 유저들이 알아서 구해야 한다는 말이고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에게는 수백가지 게임이 지원된다고 해도 결국은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리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대중화보다는 이런저런 루트(?)를 아는 소수 매니아용 기기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3. 복제문제
  4. 리눅스를 사용하면 OS레벨의 hack까지도 가능해진다는 이야기이고, hack이 쉬우면 쉬울수록 생기는 문제의 한가지가 복제문제가 아닐까. 하드웨어가 보급되고 게임개발사들이 참여하려고 할때 복제의 위험이 크다는건 개발사의 참여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진 않을까? 더불어 처음 게임을 에뮬로 시작해서 '게임은 당연히 다운받는 거다'라는 인식이 굳어져 버린다면 더더욱 낭패..
  5. 부족한용량
  6. 제작사 측의 얘기를 보니 PMP로서의 기능에도 충실하다고 하는데..PMP치고는 디스크 용량이 너무 적다. jelin군의 하드기반 PMP(20G)를 봐서 그런지 몰라도.. 1~2기가를 누구코에 붙이나..하는 생각이 ;;

하지만..GPX2는 상당히 매력적인 장난감이 될 것 같다. hack이 쉽다는 것이 약점이기도 하지만 강점이기도 하니까. 확실한건 제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아마도 WishList에 들어갈 듯.. :)

ps. 개발사에서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원해 주는 것도 컨텐츠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수 있을 것 같다. 수많은 아마추어들이 게임을 양산해 낸다면 그 중 보석이 나타날 확률도 있으니까. :)

2005년 7월 25일 월요일

큰일났다

남들은 덥다고 입맛없다고 난리인데..

난..........
밥이 더 땡긴다 -_-;

요즘들어 먹는 양이 더 늘었다 ㅠㅠ
살빼야 되는데..이를 어쩌나...... _( _ _)_

2005년 7월 13일 수요일

날이 맑아서 한장

오랜만에 해를 보는것 같아. 기념으로 :)

맑은날의 하늘 그냥 일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Auto contrast

사용자 삽입 이미지
Auto level

Auto contrast먹인게 젤 맘에듬 :)

2005년 7월 12일 화요일

실명제를 해도 찌질이는 찌질이다

결국 정부에서 인터넷 실명제를 추진할 생각인 것 같다.
(중앙일보 [이슈 인터뷰]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뭐, 일단 여론조사에서 구리구리한 냄새가 나는건 이미 hof님이 밝히셨고..
(실명제 찬성 못믿겠다)

실명제를 추진하는 가장 큰 근거로 사이버 폭력을 내세우는데..

내가 겪은 온라인의 역사로 보아..실명제 한다고 절대로 그런일이 사라지지 않는다. 줄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나우누리를 시작으로 온라인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아이디옆에 버젓이 실명이 함께 나오던 나우누리에서도 게시판에서 쌈 붙으면 상당히 막나가는 모습들이 나타났다. 다구리도 존재했고, 쪽지와 메모로 온갖 욕이 날아다니고..배부전 사건같은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실명제인데도 말이다.

그리고 요즘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는 사건의 주 진원지인 디씨와 웃대를 비교해 보면, 디씨는 익명제(IP는 나오지만)고 웃대는 실명제이다. 그럼 디씨는 무법천지고 웃대는 '따뜻한 디지털 세상'이어야 겠네? 하지만 현실이 그렇던가??

또,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는 네이버에서는 성지순례가 있고, 실명제라고 자랑하는 싸이월드도 다구리의 광풍이 몰아치기 시작하면 물불안가리고 사이버폭력이 난무한다.

이래도 실명제를 실시하면 사이버폭력이 줄어든다고 주장할건가? 그렇다면 정통부는 정말 뻔뻔하거나 무식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온라인 실명제는 추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주민등록번호가 그렇듯, 권력이 대중을 손쉽게 통제하려는 시도로 번호를 붙이듯 아이디를 붙여 '네놈을 언제라도 추적해주마'라고 협박하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런 협박에 아랑곳 하지 않는 용감한(?) 사람들이 있다(대부분 다구리의 분위기에 편승해서 나타나는 것 같다). '시범케이스로 몇 놈 조지면 조용해지겠지'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는 있어도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수백 수천명을 어떻게 일일히 다 고소, 고발할건데?

사용자들의 문화를 제도로 바꿀 수는 없다. 정말로 '따뜻한 디지털 세상' -_-; 을 만들고 싶다면, 규제를 위한 제도가 필요한게 아니라 문화를 바꿀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나는 그 방법이 '법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끝으로, 배부전 이 ㅅㅂㄻ 스팸 좀 그만 보내라. 미주통일신문 아직 안망했냐?

2005년 7월 11일 월요일

웹 표준에 대한 책이 나온다

참조 : 국내최초! 웹 표준 도서 출간 소식

원서를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목차만 봤을땐 상당히 잘 정리된 책인거 같다. :)

vaildator를 통과못하고 :'( 몇번 좌절해본 뒤로 tidy를 통과하는 정도로 만족하고 살았는데..나오면 읽어보고 차근차근 다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

사실 이 포스트는 이벤트 응모용 :)
원래 이런 글은 책 읽어본뒤에 써야하겠지만..이벤트가 있으니..히힛. ;)

2005년 7월 8일 금요일

뉴 폴리스 스토리

전체적인 스토리는 평소의 성룡영화 답지 않지만 액션은 성룡영화답다.

그간 헐리우드에서 쌓인게 많았는지..
고향인 홍콩에서 자기 마음껏 찍으면서 한풀이 하는 느낌이 들정도 ;;

조금 위험하다 싶은 장면에선 어김없이 카메라 앵글이 2-3번씩 바뀌는 걸 보고 있으면 성룡의 이런 외침이 들리는 듯 하다.

'똑똑히 봐 CG아니다? 그지? 그지? 잘 봐. 이쪽에서도 보고, 저쪽에서도 보고. 분명히 CG안썼다?'

엔딩의 NG를 보니..헐리우드에서 안전에 대한 노하우는 확실히 배워온 듯, 액션에 NG가 거의 없다. 대부분 헐리우드 때처럼 대사틀리는 정도의 NG가 전부. 뭔가 아쉽지만 어쩔 수 없겠지..

끝으로, 나름의 20자평 : '성룡의 외침. 나 아직 안죽었어~!!'

2005년 7월 7일 목요일

블로그 열린검색이라

엠파스의 블로그 열린검색이 오픈했다.

내 닉으로 검색해보니 비슷한 아이디의 다른사람 블로그가 뜨는군. 특별히 가입하고 싶지도 않고, 거부하고 싶지도 않다. 귀찮으니까. 그냥 검색하려면 검색하고 말려면 말고(하지만 네이버는 특별히 막아주고 있다. 지식kin 링크 풀어줄때까지 :P). 현재 구글 한글페이지 검색에서 1등하고 있는 걸로 만족. :)
수정 : 주소로 검색하면 없다고 나오는데..닉으로 검색하면 세번째 페이지에 나온다. 이 무슨 엄한 -_-;;

다만, RSSnet거부동맹을 외치며 오바하던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할뿐..

다음과 엠파스의 차이라면 태도면에서 엠파스가 다음RSSnet 사태에서 배웠는지 수집거부를 조금 간편하게 해뒀다는 것 정도?

기술적으로 보면 엠파스의 이번 블로그 검색은 블로그 전체를 읽어간 다음 캐쉬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라 RSS구독시점부터 RSS만 읽어가는 다음의 RSSnet보다 훨씬 강력하게 자기들 자료로 활용하는데..그런 엠파스에 대해 그들은 과연 어떤 태도를 보일까?

2005년 7월 6일 수요일

직접링크는 저작권 침해가 아니다

먼저 읽어볼 링크
링크할때 허락받아야하는가...(뭐가 잘못된건가요?)
ForBLOG :: 저작권법상 RSS는 불법??
저작권법과 링크문제 : 욕 주의

현재 문광부쪽에서 분류한 링크의 종류는 4가지가 있다.

  1. 단순링크(simple link)
  2. 도메인주소를 직접 적는 것이다. ex) http://vitaminl.net/
  3. 직접링크(deep link)
  4. 자원(문서, 그림 등등)에 직접 찾아가는 주소. ex) http://vitaminl.net/image/fingerfish.jpg
  5. 프레이밍 링크(framing link)
  6. 프레임안에 링크를 사용하는 것. 올블로그 메인화면에서 이동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 위쪽프레임에는 올블로그 툴바가 있고, 아래쪽 프레임에는 글이 보이는 경우.
  7. 임베디드 링크(embedded link)
  8. 글에는 해당이 없을 것이고, 주로 이미지나 음악같은 멀티미디어 자료에 해당하는 경우다. 자신의 글안에 직접 다른사이트의 이미지나 음악을 포함해서 링크시키는 경우이다.

1번 단순링크는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고 한다(당연하지). 3번의 프레이밍링크나 4번의 임베디드링크는 당연히 저작권 침해가 될수 있는 경우고, 문제는 2번의 직접링크다. 직접링크라해도 음악이나 이미지는 문제가 된다고 본다. 원작자의 의도와 다르게 곡해 될 소지가 있으니까. 하지만, 독립된 html문서도 마찬가지일까??

문서를 직접링크하는 경우, 그 링크를 따라가면 페이지가 바뀌며 온전한 하나의 html페이지가 나타나게 된다. 건너뛰는 것은 초기화면 뿐이고, 나타난 문서에는 원작자가 말하고자 했던 내용이 다 들어가게 된다.

불필요한 화면을 건너뛰기 때문에 초기화면에서 들어오는 것보다 오히려 트래픽이 적다. 트래픽때문에 단순링크를 허용하고 직접링크를 거부한다는건 말이안된다. likejazz효과가 걱정되어 직접링크를 거부하겠다면 단순링크부터 시작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모든 링크를 막아야 한다. 언제 어디서 누가 링크를 걸지 알고 거부하는가? 다 막아야지. 간혹 이미지 무단도용이니 무단링크니 하는데, 그건 4번 임베디드 링크다. 지금 이야기하는 직접링크랑은 다른것이다.

만약 모든 직접링크를 금지한다면 글을 쓰면서 참조할 만한 글이 있을 때 다음과 같이 적어야 한다.

http://somedomain.com/ 사이트에 가셔서 foo라는 메뉴를 찾아서 bar로 검색을 하시면 xx라는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이 무슨 엄한 사태인가 -_-;

URL에 저작권이 있을까? URL은 Uniform Resource Locator, 어떤 자원(문서,그림 등등)의 위치를 설명해주는 '주소'다. 자신의 글의 직접링크를 막겠다는 것은 URL에 대해 저작권을 주장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자료가 아닌 '주소'에 대해서. 직접링크에 대해 저작권을 주장한다면 북마크도 저작권 침해이고 북마크를 공유하는 http://del.icio.us/ 같은 사이트는 저작권 침해의 첨병이자 국제적 해적사이트인가??

어영부영 삼천포로 빠지면서 길어졌다. 정리해보자.

  1. html문서에 대한 직접링크는 저작권을 해치지 않는다.
  2. 인정할 수 없다면. 막아라. 기술적인 방법들은 충분히 갖춰져 있다.
    1. 싸이월드에 미니홈피 만들어서 일촌공개로만 글을쓰라. 실지로 내 주변에도 그런 이유로 이렇게 하는 사람 꽤 많다.
    2. 가입형 블로그라면 비공개 포스트를 활용해라(몇몇 가입형 서비스의 경우 '친구공개'같은 옵션을 가진 곳도 있다고 들었다).
    3. 설치형 블로그라면 .htaccess를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막아라. 직접입력 했거나 초기화면을 통해 들어온 것만 받아들이고 전부 막으면 된다.
    4. 게시판형 홈페이지로 변경해서 '무조건 회원가입 후 열람가능'의 정책을 고수한다.

끝으로, 연합뉴스를 필두로 한 언론사에 한마디 하자면
이런 미친 xx들아 대체 웹에대한 개념이 있는거냐? 직접링크가 저작권 침해가 될 수 있다는 니들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그렇게 니들의 URL 저작권을 보호하고 싶다면 회원제로 막는 방법을 강력히 권고한다. 경영이 어려워 함정파서 한몫 잡아보겠다는 시도가 아니라면 말도 안되는 저작권 주장은 좀 참아주길 바란다.

2005년 7월 3일 일요일

넥슨사태..PC방이 반발할만하네

[종합]유혈사태 불러온 넥슨 사태의 전모 - 게임동아

위 기사를 참조하면, 현재 IP 40개당 월 14만원.
새로운 종량제 요금은 4000시간 기준으로 180원.
4000*180은 72만원이므로, 14:72라면 대략 5.14배.

40대정도 되는 PC를 가지고 영업하는 PC방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새요금제에서 월 800시간 이하로 넥슨게임을 소비하게 되면 현재요금제와 같은 수준이 된다.

그렇다면 한달에 800시간 이하로 소비하는게 가능할까?
현재 카트의 PC방 점유율은 대략 15% (7월 3일기준, 참고 : http://www.gametrics.com/ )
40대의 PC를 가지고 있다면 6대정도는 카트를 플레이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800/6=133.3 PC1대를 기준으로 월 133시간 이하로 소비해야 하니..
133/30=4.43 하루평균 4시간반 이하로 카트를 플레이하면 새요금제가 더 싸다.

결국, PC방에서 게임하는(카트이외 게임포함) 사람이 하루 평균 4시간 반 이하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24시간 영업하는 PC방에서 그게 말이 되나?

결국 넥슨은 PC방을 봉으로 보고 바가지를 씌우겠다는 계획이니..집단 반발을 불러올 수 밖에..어지간한데는 3~5배정도 오를게 뻔하니..

인기의 비결은 스패머덕분

새글도 없는데 일일 방문객이 200명을 돌파하는 기록적 사태가 벌어져서 레퍼러를 살펴보니..역시나 전부 스팸리퍼러 OTL

로그를 자세히 뜯어보니 IP도 제각각, 읽은 글도 제각각..참으로 영리한 봇일세..이렇게 똑똑하게 만들거면 애드센스도 좀 클릭해 주게 만들지..그러면 예의상 나도 두어번 눌러서 방문해줄텐데 :)

난 리퍼러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서 리퍼러 스팸은 방문객들에겐 별 피해를 주진 않지만 그래도 내가 보기 불편하니 제거. :P

스팸 리퍼러 차단을 참조해서 .htaccess수정

외국 스패머들이 찾을 정도이니..나도 이제 국제적인 블로거 인가..-_-;

구글 애드센스로 조회수를 살펴보니 예상하던 방문객 수와 비슷하게 떨어지는 듯 하다. 역시 애드센스는 수입보다는 카운터로서의 의의가 더 큰 듯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