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8일 일요일

놀이와 일

오늘도 여전히 헛소리 :P

놀이와 일의 차이점은 뭘까?

우선 간단하게는 '돈'이 얽혀 들어갈 수 있겠다. 흔히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로 이런저런 것들을 늘어놓지만 결국은 그걸로 먹고살면 프로, 아니면 아마추어 아니던가.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결정권이 자신에게 있는 것 아닐까?
일은 내 행동의 제어권이 내가 아닌 남에게 있다. 놀이는 놀이이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만큼 하면 그만이다. 하다가 재미없으면 그만두고 다른걸 하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일은 그렇지 않다. 일은 언제나 그것을 돈을 주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그사람의 만족을 이끌어 내야 하니까..

내가 보기엔 충분한데도, 남이 아니라고 하면 끝이 아니고..
내가 보기엔 부족한데도, 남이 그정도로 충분하다면 끝이고..

방망이 깎는 노인에 나오는 노인은 어쩌면 일이 아닌 놀이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손님이 그정도면 됐다고 아무리 보채도 자기가 만족스러울때까지 방망이를 손에서 놓지 않았으니까.

놀이터에서 흙장난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그런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렸을땐 별 의미없이 무작정 땅을 파고 놀았고, 그건 말그대로 재밌는 놀이였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같은 일을 하라고 한다면 결코 놀이가 되지는 않을것이다. 아마도 무의미한 삽질이 되겠지.

2006년 5월 27일 토요일

맘에드는 헌책 사이트가 없다

아마존을 보면 새책과 헌책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새책은 아마존이 직접 판매하고, 헌책은 옥션과 유사한 형태로 사용자들간의 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몇몇 헌책관련 사이트들이 있지만, 모두 사용하기가 만만치 않다. 참고 : 노스모크 - 헌책방

책에 관한 정보를 보고, 곧바로 새책 또는 헌책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루트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새책이든 헌책이든 한사이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면, 가장 결정적인 효과를 보는건 절판된 책이다. 새책만 파는 사이트가 한결같이 놀리듯 '절판'을 내세울때 헌책이라도 살 수 있는 루트를 열어놓는다면 자연스레 방문객도 증가하지 않을까? 아마존의 경우 일부 절판된 책들은 정가보다 더 비싸게 팔리기도 한다.

물론 어려운점이 없는것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돈벌이가 힘들다는 점이다. 헌책을 직접 구매해서 보유하지 않고 사용자들간의 거래를 유도한다면 수익원을 유도해낼 수 있는것이 수수료 정도인데..책의 원가가 보통 1-3만원 정도이고 헌책이라면 보통 새책의 50-70%정도의 가격이 되니, (판매자건 구매자건) 택배비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수료까지 받겠다면 사용자에겐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것이다.

아마존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그냥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는걸까? 아마존을 둘러만보고 실제로 거래해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_-;;

파웰스닷컴의 성공스토리를 읽어보면..절판된책 사재기해서 버는게 가장 큰것 같기도 하고..;;

내 도메인의 가치

내 도메인의 가치는 얼마일까? 에서 보고 테스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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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로 높은 가격 O.O

짧은 도메인일수록 점수가 높아진다길래..짧은 단어가 뭐가 있을까 싶어서, 데비안의 engdic패키지의 데이터를 뒤져서 3-4글자로 시작하는 단어를 찾는 간단한 쉘스크립트를 만들어봤다.(다른 배포판은 어찌되는지 모름).

#!/bin/sh

savefile='word_list.txt'
cp /dev/null $savefile
for i in `echo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do
egrep '^[a-zA-Z]{3,4} :' /usr/share/dict/engdic/$i.dic >> $savefile
echo word $i
done

그리고 결과는 : word_list.txt.gz 중복단어를 제외하면 대략 5000개 정도 되는듯.

단어가 제법 많다보니 .com .net 등을 붙여서 whois검색까지는 차마 할 수 없었다.

2006년 5월 20일 토요일

선거의 열기

여러 후보의 홍보차량이 달리면서 저마다의 노래를 틀고 다닌다. 대부분은 그냥 듣는둥 마는둥 하면서 신경을 안쓰는데, 어느 한 후보는 노래를 정말 잘골랐다. 자작곡인지, 내가 모르는 새로나온 뽕짝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듣고 나면 나도 모르게 그 멜로디를 흥얼흥얼 거리게 된다.

단점으로 가사가 안들려서 어느후보를 선전하는건지 전혀모르겠지만 ;; 멜로디를 흥얼거리다 보면 그 후보가 누군지 알면 무작정 찍어주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_-;

선거때마다 서로 좋은 노래를 차지하려고 신경전을 펼치는 이유를 몸으로 겪어보니 확실히 알겠더라..

ps. 집에오는길에 파란색 한나라당 띠를 두른 아주머니 둘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나한테도 인사하면 어찌해야 할지 잠깐 고민하며 지나갔는데..

무시당했다. ;;

원인은 대략 다음과 같지 않을까.

  1. 스무살이 안돼보여 투표권이 없을것 같다.
  2. 얼굴에 '한나라당 즐'이라고 써있는걸 들켰다.
  3. 어차피 젊은애들은 투표안하니 잘 보일 필요가 없다.
  4. 너같은애 표하나쯤 없어도 우리 후보님은 붙으실거란 자신감의 표현.

..누가 뭐래도 난 1번이라고 생각한다. -_-v

머리 깎았다

늘 가는 블루클럽 근처에 영철버거가 있다. 언젠가부터 머리깎고나면 하나 먹는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다. 머리깎은 뒤에 영철버거를 먹을때의 기분은, 어렸을적 목욕갔다오면서 빨대꽂은 야쿠르트를 빨던 기분을 떠올리게 한다.

2006년 5월 14일 일요일

감자전

전에 말했던 레시피대로 만든 감자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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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준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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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이 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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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갈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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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면 끝

거기에 막걸리 한잔과 좋은친구들. 잠시나마 행복한 순간 :D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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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 특제 라면스파게티(일명 '최후의 만찬')

2006년 5월 13일 토요일

아름다운세상

내잘못은 내잘못

니잘못도 내잘못

......

씨발

좋은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이유

개정 근로기준법의 주요내용

주40시간제의 법시행은 기업규모 등에 따라 아래와 같이 단계적으로 시행됩니다.
  • 2004년 7월 1일
    금융ㆍ보험업, 정부투자기관, 정부출연기관 등과 상시 1,000인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 또는 사업장
  • 2005년 7월 1일
    상시 300인 이상 1,000인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 또는 사업장
  • 2006년 7월 1일
    상시 100인 이상 300인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 또는 사업장
  • 2007년 7월 1일
    상시 50인 이상 100인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 또는 사업장
  • 2008년 7월 1일
    상시 20인 이상 50인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
  • 상시 20인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 또는 사업장,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기관 : 2011년을 초과하지 않는 기간내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날

2008년 7월 1일 이후로 2011년을 초과 하지 않는 기간내에서 대통령령으로 주5일제 전면실시......

2008년 7월 2일부터 주5일제 전면실시 선언하겠다는 후보있으면 난 무조건 그사람 찍어줄거다. -_-

토요일에도 '오늘 밤 늦게까지 일하시죠?'라고 묻는 뭐같은 인간때문에 오늘기분 완벽하게 조졌음. 욕터지기 직전.

2006년 5월 11일 목요일

런던하츠

어느 용자가 뉴스그룹에 런던하츠 15기가 정도를 업로드해서..며칠동안 잠도 못자고 받아서 틈나는대로 그것만 봤다. 한달쯤 된거 같은데..이제야 다 봤다 ;;

보고 있으면 일본은 참 신비한 나라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몰카를 찍고도 잘사는걸 보면..우리나라 같으면 아마 난리가 나도 몇번은 날것같은데..

보다가들던 잡생각들..

  • 중간중간 나오는 광고를 보다보면..프로미스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_-;;
  • 버라돌(버라이어티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배웠다. 처음보는 단어였는데도 어떤 뜻인지 바로 감을 잡았다. 곧바로 머리속에서 만든 예문이..'한국에선 강호동프로를 통해 수 많은 버라돌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
  • 일본에서 윤손하는 천연계의 캐릭터로 활동하는듯..
  • 서독이라는 말이 구식이 될정도라니..나도 나이를 꽤 먹었구나..( -_-)-
  • 여자의 체중이란 무섭다. 2Kg정도로 허리가 5인치 정도 줄다니..

아무튼 감자의 계절!!

감자전 먹고 싶다.

레시피가 단순하면 안돼?

오늘 김사장의 한마디 '네 레시피는 너무 단순해서 무성의해보여' -_-;

아니 그럼 감자전에

  1. 감자를 깎는다.
  2. 강판에 간다.
  3.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4. 부친다.
  5. 먹는다.
이거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한거지?
덤으로 내가 사용하는 몇몇 레시피.
  • 북어국
    1. 북어를 물에 불린다.
    2. 다시다를 조금 넣고 끓인다.
    3. 눈에 보이는 야채를 썰어넣는다(없을 경우 생략가능).
    4. 계란이 있다면 하나 풀어준다.
    5. 소금+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6. 먹는다.
  • 콩나물국
    1. 콩나물을 씻는다.
    2. 콩나물에 물을붓고 다시다를 조금 넣고 끓인다.
    3. 적당히 끓인다음 야채를 썰어넣는다(없을 경우 생략가능).
    4. 소금+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5. 먹는다.
  • 계란국
    1. 물에 다시다를 넣고 끓인다.
    2. 물이 끓으면 각종 야채를 썰어넣는다(없을 경우 생략가능).
    3. 계란을 풀고 한번 폭 끓인다.
    4. 소금+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5. 먹는다.
..음식이란게..만들어서 맛있게 먹으면 되는거지, 꼭 복잡한 레시피가 필요한건 아니지 않나?

2006년 5월 2일 화요일

지겨운 스팸..

며칠전 김사장이 코멘트를 달 수 없다고 징징거리길래 뭔일인가 싶어 에러메세지를 보내라고 하니, 사용중인 IP가 스팸체크사이트 (spamhaus.org, dsbl.org 등)에 등록이 되어서 코멘트를 달수가 없다는 에러메세지였다.

결국, dnsantispam 플러그인을 끄니 코멘트를 남길수는 있는데..덕분에 스팸코멘트가 하루에 50여건씩 꼬박꼬박 들어오고 있다 -_-;

한글스팸은 잘 잡아내면서도 영문스팸에는 취약한 이상한 bayesian필터 덕분에..하루의 시작과 끝은 스팸삭제와 함께 -_-;

스팸트랙백은 만건이후로 센적이 없고..( -_-)-

묘한건 스팸트랙백에 대한 얘기를 꽤 오래전에 언급했음에도, 영문 스팸은 잘 들어오는 반면 한글 스팸 트랙백은 안들어온다. ㅡ.ㅡ

아, 그리고 생각난김에 천둥새 필터도 업데이트 :) 천둥새도 만통이후로 얼마를 걸러냈는지 기억이 없다..-_-;
대략 수만통이 되지 않을까 추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