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理解)는 하지만 공감(共感)은 하지 않는다'
내가 가끔 쓰는 말이다.
난 이해와 공감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해란 그사람의 입장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것이다.
거기엔 내 가치판단 기준은 거의 들어있지 않다.
최대한 그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하지만 공감이란 문제에 있어서는 나 자신의 가치판단 기준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공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화두는 '과연 내가 그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것인가'이기 때문이다.
간단한 예로, 동성애를 들어보자.
난 동성애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공감할 순 없다.
동성애라는것...
사랑이란 감정을 남자대 여자가 아닌 사람대 사람으로 본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
이해할 수 있는 문제다.
그러나...어떤 남자가 나에게 '사랑해...'라고 고백한다면 난 '미친넘...'이라고 대답
할 수 밖에 없다. ㅡㅡ;
공감 할수는 없는 문제거든
결국 나 자신이 관여되지 않는 문제에 대한것들은 이해하고 간섭하지 않지만,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거나 나 자신이 개입되는 일이라면
공감하지 못하는 것에대해선 쉽게 거부하게 된다...라는 거지
보는 시각에 따라선 '위선'이라고 해석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에겐 그냥 '그래, 난 위선자야.'라고 해버릴란다.
나름대로 내가 세상을 살기위해 만든 나 자신의 법칙. 이해와 동감.
아이 유치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