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차드 파울러 지음, 송우일 옮김/인사이트 |
시작은 강렬했다. 우연에 의한 프로그래밍을 예로 들며, '많은 개발자가 자신의 중요한 경력선택을 우연에 맞긴다'는 부분. 나역시 그렇게 흘러가는대로 살아오며 경력관리를 아예 안하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터라, 이래저래 찔렸다.
하지만 자기 계발에 대한 내용은 실용주의 프로그래머와 겹치는 부분이 대부분이라 크게 새로운 내용은 없다.
새로운 내용이라면 결국 월급을 주는 곳은 비지니스이니, 비지니스를 이해하고 자신을 철저히 세일즈 해야한다는 것. 사용하는 시스템의 내부 구조를 이해하듯, 일하는 분야의 비지니스 시스템을 이해해야 한다는 얘기.
'가장 못하는 사람이 되라'는 구절은 인상적이었다. 용의 꼬리보다 뱀대가리보다 낫다고하지만. 성장하고 싶다면 용의 꼬리가 되어 보다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말에 동의. 그간 뱀대가리로 너무 오래 살았다. 반성 또 반성.
파킨슨 법칙을 예로 들며 자신을 밀어붙이라는 얘기엔 동의하지 않는다.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자신을 밀어 붙인다면 옳은 얘기지만, 휴식없는 질주는 탈진을 불러올 소모전일뿐. 메딕없이 스팀팩을 쓰는 마린이랄까. 일시적인 상승효과가 있지만 결국은 수명을 줄이는 짓이다.
자신을 마케팅하는 방법에 대한 Stage 4는 전체적으로 만족. 다 붙여넣을 수는 없으니 그냥 '다 좋다'는 말로 생략. -_-;
세상이 복잡해진 만큼 먹고 살기도 복잡해졌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기본에, 프로그램 기술도 알아야 되고, 비지니스 시스템까지 빠삭해야 살아남는다고 말한다. 갑갑하긴 하지만 그것이 세계경쟁의 현실. 살아나갈 방법을 제시해준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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