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7일 토요일

나의 Radio heaven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90년대 후반이었던거 같다. 집의 TV가 수명을 다하고 사망해버렸다. 그뒤로 TV를 수리하지도, 새로사지도 않아서 자연스레 밤시간은 라디오와 함께 보내게됐다. 10시의 소라밤디, 12시의 음도, 2시의 배영음으로 마무리하는 5시간의 라디오타임은 자연스레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었고, 그때만큼 다양한 음악을 섭식(?)하던 시기도 없었다(라디오니까 틀어주는대로 들을 수 밖에 없으니 ㅋ).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알게된것도 음도였고, 덕분에 조성모의 리메이크를 들으며 '이런 삘이 아니잖아!!!'라며 조성모를 싫어하게 됐다. -_-; 다들 느낌이 비슷했는지 음도에서 조성모의 가시나무는 절대 안나오더라.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던가..당시의 황금라인 DJ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인터넷을 들여놓으면서 서서히 라디오와는 멀어졌지만, 가끔은 그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그시절에 기억나는 일이..소라밤디였나? 게스트로 김장훈씨가 나왔는데, 청취자와 전화연결이 있었다.
이소라 : 가수 누구좋아하세요? (김장훈이란 대답을 기대한채로)
청취자 : 유희열씨요
..일동폭소..
이소라 : 이승환씨도 좋아하시죠?
청취자 : 네. 어떻게 아셨어요?
이소라 : 그쪽 취향들이 비슷하더라구요

들으면서 웃긴했지만..나도 그 부류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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