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14일 일요일

축구에 대한 작은 기억

고등학교 때, 토요일 체육시간.
아침부터 날씨가 흐릿하긴 했는데, 수업시작 전까진 비가 오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운동장에선 다른학교 축구부와 우리학교 축구부간의 시합이 벌어지고 있었다. 정식시합을 우리학교에서 할 리는 없으니 아마도 연습경기거나 친선경기정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공이 상대측 진영에서 오가는 사이, 갑자기 우리쪽 골키퍼가 달려나온다....계속 달린다....페널티 에어리어를 넘어 중앙선 쪽으로 달려나온다. -_-;

알고보니 체육선생이던 감독이 불러서 뛰어나온 것이었다.
선수교체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

대뜸 달려온 골키퍼의 따귀를 날린다. -_-;
맞는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당사자들은 알았을까?). 그냥 짝짝 소리와 함께 고개가 휙휙 돌아간다. 그 뒤 '가봐'라는 한마디에 골키퍼는 다시 골대로 열심히 달려나간다.

공은 계속 상대진영에 있었지만 우리팀이 잘해서 그랬던 건지, 상대팀 또한 공을 돌렸던건지 기억나진 않는다.

며칠전, 여자선수들의 태릉에서 폭행사건이 뉴스에 났는데...
아마도 태릉들어가기 전부터 그렇게 맞으면서 운동했을것 같다. '그게 어디 하루이틀 일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 ;;

프로야구에서도 연패했다고 감독이 선수들 패려다 선수들이 집단으로 뛰쳐나간적이 있을정도이니 이름만 아마추어인 태릉에서 오죽했을까..

가장 비극적인건 지금처럼 폭행사건이 나도 '또야?'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며칠 지나면 변한건 아무것도 없이 똑같이 계속 돌아가는 거겠지..

자식을 낳는다면 절대 학교운동부는 가입시키지 말아야지 ㅡ.ㅡ

2004년 11월 13일 토요일

비흡연소음주 동맹

비흡연 소음주 동맹을 결성하오!!!에 트랙백

호흡기가 약해서 담배는 못피움.
담배 한갑을 한번에 몰아피우면 자살이 가능할지도 모름. -_-;

술은 각자 알아서 주량껏 마시는 것.
술을 강권하는건 주도가 아니라고 배웠기 때문에 배운대로 실천중.
술의 입장에서도 기분좋게 마시는 사람 목으로 넘어가야 좋지,
마지못해 넘기는 사람 목으로 들어가면 기분나쁠 듯.

아무튼 동감함으로 트랙백발사.

포스터도 살짝 퍼오고 :)
비연소주 포스터

상당한 뒷북 ㅡ.ㅡ

너무 가벼운 비난들

블코에도 배너가 떠있는 BLOG FAIR 2004에서

국내블로그 TOP30이란 행사를 한다고 한다.

블로그 독자들의 OPML파일을 받아서 RSS구독자 기준으로 정렬해서 위쪽 30명을 뽑아보겠다는 이벤트다. LikeJAzz님이 bloglines에서 국내 블로그 Top 20을 뽑던 것(http://www.likejazz.com/29490.html)과 비슷한 이벤트인데 이번엔 규모가 조금 큰 행사다.

부정적인 의견들도 몇몇 보인다.
블로거 TOP 30이라...
블로거 Top 30?

본문들은 그냥 그렇게 생각해볼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리플들은 비판을 넘은 비난으로 보인다. 링크를 따라가면 원본글(blog2004.org에 올라온 글)까지 접근이 가능하긴 한데, 과연 원본글을 읽어보기나 하고 그렇게들 말하는 건지 궁금하다.

코멘트 시스템의 폐해일까? 트랙백이라면 저렇게 쉽게 얘기하진 못할 것 같은데...

2004년 11월 8일 월요일

블로그의 문제가 아닌 블로거의 문제다

블로'거'의 수준은 문제없다! 블로'그'의 수준이 문제다! 에 보내는 트랙백입니다.

중첩코멘트가 //논쟁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 현재 중첩코멘트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블로그로는 인티즌미디어몹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첩코멘트가 허용된다고 해도
코멘트에 코멘트가 계속 달리게 되면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코멘트로 논쟁이라도 벌어지는 날에는 어김없이 //가 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티즌도 중첩코멘트를 지원하는 구조로 되어있지만, 그곳에서도 1단계만을 지원하고 있어서 코멘트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면 누가누구에게 하는 답변인지가 모호해 지고, 그리 되면 //가 다시 필요해 질겁니다.

대표적인 예로 코멘트논쟁이 활발한 미디어몹의 경우 [Re]라는 말머리를 단계별로 붙여주면서 따라갈 수 있게 하고는 있지만, 이것 역시 코멘트가 반복 되면서 대략 3~4단계를 넘어가게 되어버리면 누가 누구에게 하는 이야기인지 알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가 다시 등장할 수 밖에 없지요.
실지로 미디어몹에서 코멘트로 난리가 난 글을 보면 //를 찾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방문객들끼리 코멘트로 싸우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지요.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결국, 블로그의 문제가 아닌 블로거의 문제입니다.
중첩코멘트가 가능한 시스템이 된다고 해도, 코멘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는 어김없이 등장하게 될겁니다. 코멘트가 꼬리를 물게되는 상황을 애초에 차단하지 않으면 //는 계속 나타나게 됩니다.

가벼운(한두번의 교환으로 끝날) 의견교환이라면 코멘트도 별 문제 없겠지만, 그 이상의 의견교환이 필요할만한 내용이라면 코멘트보다는 트랙백을 활용 해야 한다고 봅니다(이렇게 써놓고 보니 찔리는 과거들이 머리를 스쳐가는군요. 이제부터라도 조심해야 겠습니다). 트랙백이라면 //는 나타날 일이 없겠지요.

코멘트의 장점이라면 '간편함'이겠지만, 단지 편하다는 이유로 그것을 필요이상으로 과용하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블로그에는 이미 트랙백이라는 대안이 있습니만 그것을 잘 사용하지 않을뿐이죠.

이리저리 삼천포로 열심히 뛰어다닌 것 같군요. 대충 정리하자면
1. 중첩코멘트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하지만 해결책이 되리라 보지는 않습니다.
2. 답글이 길거나 논쟁이 될만하다면 코멘트로 달지 말고 트랙백을 활용했으면 합니다.

2004년 11월 5일 금요일

나는 어떤 블로거일까?

체크하기 -> 나는 어떤 블로거일까?
내 결과는
당신은 존경받는 블로거입니다!

당신의 블로그는 지혜롭고 통찰력 있는 양질의 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고, 당신을 능가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차피 재미삼아 하는 거지만 ^^;
이걸로 검사의 신뢰도 하락에 일조 -_-v

오늘은 공인인증서 재발급 받는 날

과연 이번엔 정말일까 싶지만서도, 어쨌든
6일부터 공인인증서 유료화 .. 年4400원이라는
공지가 떴으므로 이에 대비하야 재발급 받아야지.
4400원이면 나같은 빈궁인생에겐 제법 큰 돈.

.....대체 올해들어 몇번째 재발급인지......
웬만하면 그냥 포기하고 무료로 해주면 안되는걸까?

2004년 11월 2일 화요일

크리스마스의 악몽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10월 31일이 할로윈 데이였더군. ;;
그래서 나름대로의 기념으로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봤다.

이 영화는 개봉당시 친구들과 극장에서 봤었다. 당시 가위손을 상당히 감명 깊게 봤던 관계로, '가위손의 팀버튼 감독'이란 카피에 무조건 그걸 보자고 박박 우겨서 친구들과 함께 봤는데...

나는 나름대로 재미 있었는데...나만 재미있었던거 같다. -_-;;
영화가 끝나고 엄청난 불만들이 쏟아졌고 '앞으로 니가 고르는 영화는 절대 안본다'고 선언하는 넘도 있었다. ;;

j모군은..
그 때 극장에서 한번보고,
군대에서 휴가나왔더니 형이 비디오 빌려다 놔서 한번 더 보고,
전역하고 나니 TV에서 하길래 또 봐서
"이젠 지겨워 ㅠㅠ" 라고 한다.


어쨌든, 오랜만에 느긋하게 혼자서 다시보니 소감이 새로웠다. 그 당시 못보던 것들이 눈에 들어 와서 일까? 노래가 이렇게 많았나 싶기도 하고...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을 읽으면서 느꼈던 '팀버튼스러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극장에서 볼때는 어려서 그랬는지 그냥 동화 같았는데...이젠 단순한 동화로 보이진 않는다. 나이를 먹은 걸까? _( _ _)_

게임도 나왔다던데...
국내 사이트에선 도통 정보를 찾을 수가 없다.
그 정도로 마이너란 말인가.....;;